'허율 멀티골 폭발+조현우 부상 복귀' 울산, 파죽의 3연승! 제주 2-0 격파→1위 대전과 동률... 디펜딩 챔프 위용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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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율(오른쪽)과 엄원상이 포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역시 디펜딩 챔피언이다. 개막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았던 울산HD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 선두 경쟁에 열을 올렸다.

울산은 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에서 제주SK 2-0으로 완파했다.


FC안양과 홈 개막전에서 0-1로 패한 울산은 최근 세 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23일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1일 전북 현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3승 1패를 기록한 울산은 선두 대전(3승 1패)과 승점 동률을 맞췄다. 4경기에서 6골을 넣은 대전이 5득점을 기록한 울산을 제치고 1위다.

울산 구세주는 허율(23)이었다. 올 시즌 전 광주FC를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은 허율은 대전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제주전 멀티골을 작렬했다. 특유의 큰 키를 활용한 헤더와 저돌적인 문전 쇄도로 울산 공격의 방점을 찍었다.


홈팀 울산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허율과 엄원상이 투톱으로 나서고 윤재석, 이진현, 보야니치, 라카바가 중원을 구성했다. 강상우, 김영권, 서명관, 윤종규가 포백을 맡았다.

지난 2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조현우는 마스크를 끼고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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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마스크를 낀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유인수, 남태희, 김준하를 스리톱에 배치했다. 김건웅, 박동진, 이탈로가 미드필드에 서고 김륜성, 송주훈, 장민규, 김태환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안찬기가 꼈다.

전반 33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허율이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절묘하게 머리로 돌려놨다. 이진현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주효했다. 전반전은 울산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빅손과 김민혁을 투입했다. 제주는 오재혁과 서진수, 이건희를 동시에 넣으며 맞불을 놨다.

추가 득점도 울산의 몫이었다. 26분 허율이 엄원상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몸을 날려 다리로 밀어 넣었다. 두 골 리드를 잡은 울산은 이희균과 장시영까지 교체로 넣었다.

경기는 울산의 2-0 승리로 끝났다. 개막전에서 FC서울을 2-0으로 꺾은 제주는 최근 세 경기에서 1무 2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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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제주SK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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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의 선제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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