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 삼성생명, 기적의 '리버스 스윕-업셋' 보인다... BNK에 51-48 4차전 승리 [WKBL PO]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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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배혜윤(왼쪽)이 9일 조수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기적의 명승부가 연출될까. 용인 삼성생명이 2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부산 BNK를 꺾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삼성생명은 9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 홈경기에서 51-48로 이겼다.

정규리그 3위 삼성생명은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으나 2연승을 달리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2위 BNK는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을 남겨둔 상황에서 탈락 위기를 맞았다.

삼성생명에선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배혜윤과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조수아의 동반 활약으로 BNK를 제압했다.

BNK에선 이소희가 14점으로 분투했지만 물오른 삼성생명을 잠재우기엔 힘이 부족했다.

1쿼터부터 삼성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1쿼터를 13-6으로 앞선 채 마친 삼성생명은 2,3쿼터에서 추격을 허용하며 2점 차까지 쫓겼다.

강유림(왼쪽)과 조수아가 득점 후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조수아와 배혜윤의 2득점씩을 더하며 여유를 잡은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히라노 미츠키, 강유림의 득점까지 더하며 13점까지 앞서갔다.

경기 막판 안혜지의 3점슛과 이이지마 사키의 페인트존 득점, 이소희의 자유투 득점 등으로 단숨에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히라노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후 스미스가 자유투로 한 점을 더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 팀의 5차전은 오는 11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다른 대진인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국민은행의 경기도 5차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WKBL 5전3선승제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2개 대진이 모두 5차전까지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농구 팬들의 흥미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