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김민재 어떻게 밀어냈지... '최악 수비' 다이어, 강등권 상대 최하 평점 오명 "여름 방출 확정"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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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도대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주전 경쟁에서 어떻게 이긴 것일까.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은 에릭 다이어(32)가 최악의 수비력을 보이며 무너졌다.

뮌헨은 8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보훔에 2-3으로 졌다.


충격적인 패배다. 분데스리가 단독 선두 뮌헨은 강등권인 보훔에 내리 3실점 하며 패배했다.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다. 뮌헨은 25경기 19승 4무 2패 승점 61을 기록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우승 경쟁 중인 바이어 레버쿠젠도 베르더 브레멘에 패배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민재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는 않았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 등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전했다. 약 두 달을 통증을 참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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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과 보훔의 경기 평점. 5점을 받은 에릭 다이어(오른쪽 위). /사진=바이에른 앤 저머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민재 대신 중앙 수비수로 나선 다이어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최소 실점에 빛나는 뮌헨은 최하위권 보훔에 무려 세 골을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현지 매체도 다이어의 경기력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특히 독일 '빌트'는 보훔전 풀타임을 뛴 다이어에 평점 5를 줬다. '빌트'는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부여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혹평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샤샤 보이는 이례적으로 6점을 받았다. 센터백 다이어와 레프트백 이토 히로키가 5점을 기록했다. 전반전 도중 악의적인 파울로 퇴장당한 중앙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도 최하 점수인 5를 적어냈다.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은 보훔전에서 힘을 확 뺐다. 주전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핵심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졌다. 유망주 수문장 요나스 우르비히가 보훔전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분위기는 뮌헨이 좋았다. 하파엘 게헤이루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두 골 차 리드를 잡았다. 보훔은 31분 야콥 메디치의 추격골로 한 골 따라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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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팔리냐가 찬물을 끼얹었다. 43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수적 열세에 몰린 뮌헨은 보훔에게 연달아 두 골을 더 내줬다. 후반 6분 이브라히마 시소코가 높게 뜬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올리세, 무시알라, 콘라트 라이머, 케인을 급히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수비 불안은 계속됐다. 끝내 뮌헨은 결승 실점까지 허용하며 패배했다. 마투스 베로의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상대의 슈팅 당시 뮌헨 수비진은 멀뚱히 쳐다볼 뿐이었다.

분명 지난 시즌 뮌헨 주전 센터백은 다이어였다. 김민재가 다어의 백업 역할을 했다. 덕분에 다이어는 뮌헨 임대 선수에서 완전 이적 계약까지 따냈다.

하지만 올 시즌 다이어는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 독일 유력지 '빌트'도 "다이어의 여름 방출은 확정적이다"라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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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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