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35억' 신지애, 개막전 공동 2위→日 프로골프 통산 상금 1위 등극했다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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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 골프 전설 신지애(3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로 등극했다.

신지애는 9일 일본 오키나와현 난조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 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우승을 차지한 이와이 치사토(10언더파 278타)에 4타 뒤져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개막전부터 빼어난 감각을 확인한 신지애는 투어 포인트 140점과 함께 상금 872만엔(약 8550만원)을 손에 넣었다.

'전설' 신지애의 행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지애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2005년 9월 SK앤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06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21승을 쌓았다.


2008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신지애는 미국에서도 무려 11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상금왕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도 올랐다.

2014년부터는 일본 무대로 향했다. 지난해까지 11년째 활약하며 28승을 보탰다. 기타 투어까지 합쳐 65승을 쌓았다.

자연스레 가장 오래 머물며 많은 승수를 쌓아 올린 일본 무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커리어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포함 J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3억 8073만 3405엔(약 135억 4000만원)으로 늘리며 기존 1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를 앞질렀다.

개막전을 2위로 시작한 신지애의 질주는 계속된다. JLPGA 투어에서 신지애의 발걸음 하나 하나가 모두 새 역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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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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