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17',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찍었는데.."흥행 실패" 외신 싸늘 [종합]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3.10 07:27
  • 글자크기조절
image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영화 '미키17'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오는 2월 28일 개봉. 2025.01.20 /사진=김창현 chmt@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감독으로는 최초로 이룬 기록이지만, 현지에선 '흥행 실패' 분위기가 점쳐지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 17'은 7일 현지에 개봉해 사흘간 북미 3807개 상영관에서 1910만 달러(한화 약 276억 9000만 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342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흥행 수입은 5330만 달러(약 772억7000만 원)를 나타냈다. 북미 외 국가 중에는 한국(첫주 900만 달러)에서 거둔 수입이 가장 컸고, 프랑스(290만 달러)와 영국(270만 달러)에서 성적이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선 '미키 17'의 흥행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9일 오전 '대작 미키 17 흥행 실패'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매체는 "영화는 신선하고 전 세계적으로 53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수익을 내기엔 너무 많은 비용이 들었다. 투자배급사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비로 1억 1800만 달러를 지원했는데, 여기에 마케팅비로 8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 이에 '미키 17'이 흑자를 내려면 전 세계적으로 2억 7500만 달러에서 3억 달러를 벌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데드라인 또한 '미키 17에 대해' "안타깝게도 이 오리지널 SF 영화의 수익은 워너 브러더스가 예상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키 17'은 국내에선 개봉 10일째 누적 관객 수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