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또 못 이겼다→이젠 '17위'와 승점 1점차... 'GK 선방쇼' 아스널과 1-1 무승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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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승리를 놓쳤다. 계속된 부진에 강등권과 차이도 크지 않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널과 홈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9승7무12패(승점 34)를 기록,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아주 불안한 위치다. 리그 17위 울버햄튼(승점 33)과 격차가 크지 않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승점 17)와 격차도 승점 7차여서 부진이 길어질 경우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 맨유는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에 그쳤다.

반면 리그 2위 아스널은 15승10무3패(승점 55)가 됐다. 선두 리버풀(승점 70)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고 해도 추격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맨유는 전반 45분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페르난데스의 감아 찬 슈팅이 절묘하게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7골 7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위기에 몰리자 아스널은 후반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투입했다.

효과가 있었다. 아스널은 후반 29분 데클란 라이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율리엔 팀버가 내준 공을 라이스가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맨유는 다시 공격을 몰아붙였다. 후반 42분 맨유 공격수 라스무스 회일룬이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의 방해에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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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쇼를 보여준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 /AFPBBNews=뉴스1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아스널에는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있었다. 동물적인 감각을 앞세워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막아냈다. 선방한 공이 역회전에 걸려 골문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다시 벌떡 일어서 공을 쳐냈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1-1로 끝났다.

이날 아스널 골키퍼 라야는 5개의 선방을 기록해 팀을 구해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라야에게 좋은 평점 7.7을 주었다. 최고 평점은 '동점골의 주인공' 라이스였다. 평점 8.3을 기록했다. 맨유는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7.8로 팀에서 가장 좋은 평점을 받았다. 오나나도 5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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