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김혜성 6G 만에 2타점 적시타+볼넷까지 전 타석 출루! 타율 0.160→0.192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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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드디어 터졌다. 최근 잠잠하던 LA 다저스 김혜성(26)이 6경기 만에 적시타를 때려냈다. 뒤이은 타석에서 볼넷까지 얻어내며 전 타석 출루에도 성공했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5 메이저리그 야구(MLB) 시범경기에서 다저스가 3-7로 지고 있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적시타에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애슬레틱스에 5-7로 패했다.


앞서 6회초 수비 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유격수로 교체 투입된 김혜성은 7회말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이날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3⅔이닝 4실점 부진으로 경기 내내 끌려가던 다저스는 7회말 데이비드 보테의 볼넷,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 달튼 러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혜성이 마주한 투수는 지난해 빅리그 데뷔한 미첼 오타네즈. 오타네즈는 지난해 정규시즌 36경기에서 1승 무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로 필승조로 활약했던 우완 강속구 투수다. 평균 시속 98마일(약 157.7㎞)의 빠른 공을 던지는 오타네즈는 김혜성에게 계속해서 몸쪽으로 빠른 공을 던졌다. 김혜성이 헛스윙한 2번째 직구의 구속은 무려 시속 98.2마일(약 158㎞)에 달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계속해서 오타네즈의 강속구를 파울로 걷어냈고, 끝내 몸쪽 어깨 높이로 들어오는 시속 97.1마일의 직구를 통타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빠른 발도 빛났다. 애슬레틱스 중견수가 3루에 던지는 사이 1루에서 2루까지 순식간에 도달해 계속해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마이클 채비스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은 하지 못했으나, 충분히 가치 있는 주루였다.


이어진 9회말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첸 종-아오 주엥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첸은 김혜성에게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4개 구종을 고루 던지며 아웃 카운트를 잡으려 애썼다. 하지만 김혜성이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은 모두 쳐내고 바깥쪽 공은 참아내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로써 1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을 0.160에서 0.192로 대폭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300 장타율은 0.30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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