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EPL '임대' 보낸다" 토트넘 600억 '강력 거론'... 英 "멀티포지션 능력, 포스텍이 반했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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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24)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지난 8일(한국시간) "PSG가 올 시즌이 끝나면 이강인을 방출할 예정이다. 과감한 선택을 내리려 한다"고 전했다.


최근 이강인의 PSG 내 입지가 심상치 않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주로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공격진을 꾸리고 있다. 미드필더 라인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출전 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는 점도 불안하다. 이강인은 직전 스타드 렌전에 선발로 나서긴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으로 인한 로테이션 성격이 강했다. 최근 5경기에서 이강인은 렌전 외에 모두 후반전 중후반부에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20일 브레스트전 30분, 리옹전 16분, 릴전 15분 그리고 리버풀전은 벤치를 지켰다.

렌전에서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측면 공격수 경쟁자인 바르콜라, 뎀벨레는 모두 골 맛을 봤다. 이강인은 사실상 주전에서 밀려난 분위기다.


최근 '스포르트 프랑스'는 이강인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PSG는 큰 야망을 품고 이강인을 영입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다가오는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원에서 핵심 선수를 자리 잡기 기대했지만 후반 막바지를 소화하는 제한적인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 바르콜라, 뎀벨레, 데지레 두에 같은 선수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며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아스널, 뉴캐슬 등 EPL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PSG는 이적과 임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아시아 시장이 탈출구가 될 수도 있다"며 "PSG가 완전 이적을 택할지 아니면 EPL로 임대를 보내 이강인의 가치를 끌어올릴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0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의 EPL 이적설이 가장 뜨거웠던 지난 1월 영국 '투더레인앤드백'은 당시 토트넘과 뉴캐슬이 이강인을 영입 경쟁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강인을 원하지만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릴 계획이다. PSG도 이강인을 임대나 이적시킬 마음이 있을 수 있다.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이강인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수와 미드필더까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하는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10번 자리에서 효과적이고 측면과 중원에서도 경기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고 호평했다.

이강인이 지난 9일(한국시각)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PSG 대 스타드 렌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이강인이 지난 9일(한국시각)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PSG 대 스타드 렌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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