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안치홍이 쓰러졌다, 왼손에 투구 직격→병원행... 천만다행 "X레이 검진 결과 이상 無"

인천=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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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안치홍.
스프링캠프부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한화 이글스에 또 하나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안치홍(35)이 왼쪽 손에 공을 맞아 병원으로 향했다.

안치홍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KBO 시범경기에서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송영진의 투구에 왼손을 강타당했다.


한참을 쓰러져 있던 안치홍은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힘겹게 일어섰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한화는 올 시즌 신구장 건립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2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한화는 이번에도 엄상백(4년 78억원)과 심우준(4년 50억원)을 영입하며 가을야구 기대감을 높였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4승 1무 4패를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막판 3연패의 내용이 너무도 뼈아팠기 때문이다. 3경기에서 26실점을 했는데 그 중 사회인 야구팀 오키나와 전력에 3-9로, 그것도 삼일절에 패하며 팬들의 분노를 샀다.


청주구장에서 펼쳐진 시범경기에서도 2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안타도 득점도 많이 나와 연패를 끊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SSG가 침묵하는 사이 3회 1점, 4회 2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높이고 있지만 웃을 수는 없었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안치홍이 송영진이 던진 시속 128㎞ 슬라이더에 왼손을 강타 당했고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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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안치홍.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스태프가 상태를 지켜봤고 곧바로 교체 사인을 냈다. 이도윤이 대주자로 투입됐다.

지난해 FA로 한화가 영입한 안치홍은 이날까지 3경기에서 5타수 2안타로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6번 타자에서 득점 생산에 힘을 보태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기에 안치홍의 부상 상태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한화다.

한화 구단은 "안치홍 선수는 왼쪽 손 사구 여파로 엑스레이 촬영 검진 차 병원 이동했다"고 밝혔고 6회가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 결과가 전해졌다. 한화로선 가슴을 쓸어내렸다. 구단은 "송도플러스 정형외과에서 X레이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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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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