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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심우준이 10일 SSG오 시범경기에서 4회초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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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치고 미소를 지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
한화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KBO 시범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8,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전 2연패, 나아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막판 3연패까지 따지면 5경기 연속 패배만 기록했던 한화가 드디어 반가운 승리를 맛봤다.
반면 SSG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뒤 이날 패배하며 1승 2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이진영(좌익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는 외국인 투수로 100만 달러(14억 5000만원)에 영입한 코디 폰세.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지명타자)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연이은 패배로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말을 아끼면서도 "안타도 득점도 많이 나와 연패를 끊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회초 송영진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화 타선은 2회 안치홍과 임종찬이 연이어 안타를 날리며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3회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최인호와 플로리얼이 연달아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고 선취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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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가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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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없이 투구를 마치고 내려오는 폰세(왼쪽). |
한화는 동료의 부상으로 만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임종찬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날 전 타석까지 이번 시범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안타는커녕 출루도 하지 못하고 있던 자유계약선수(FA) 50억원의 사나이 심우준이 좌측 커다란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면 마운드는 견고했다. 선발 폰세는 4이닝 동안 63구를 던지며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53㎞를 찍은 포심 패스트볼(27구)을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8구)과 커브, 체인지업(이상 10구), 슬라이더(5구), 커터(2구), 포크볼(1구)까지 7가지 구종을 고루 섞으며 SSG 타선을 제압했다.
5회 등판한 전체 2순위 신인 정우주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는 동안 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이어 등판한 2라운드 신인 투수 권민규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육성 선수 출신 김도빈이 ⅓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으나 김범수(⅓이닝), 박부성, 박상원, 주현상(이상 1이닝)이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쳐 승리를 지켜냈다.
SSG에선 선발 등판한 송영진이 3이닝 동안 6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어 등판한 김건우(3이닝), 최현석, 한두솔, 박시후(이상 1이닝)가 무실점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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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언더핸드 투수 박부성이 역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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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인 좌투수 권민규가 투구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