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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을 맡아 '이븐하게'라는 심사평으로 '원칙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한 안성재 셰프가 손석희(현 교토 리츠메이칸대 객원교수)가 진행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다.
안성재 셰프가 출연하는 '손석희의 질문들'은 오는 11일 방송된다.
안 셰프는 어릴 적 미국 이민 시절부터 셰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손 진행자가 꼼꼼히 짚어가며 질문하자 "이런 질문들을 받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나왔다"며 반색을 했다고. 그 때문인지 '흑백요리사'에서 보여준 빈틈없는 '원칙의 요리사' 대신 때론 허술하고 인간적인 안성재의 모습이 인터뷰를 통해 그대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가게 된 사연과 제대 후 요리학교에 들어가게 된 과정에서 그의 솔직함이 그대로 드러났고, 특히 고국으로 돌아와 미쉐린 3스타를 받을 당시를 회상할 때는 뜨거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 2번째 시즌을 맞게 될 '흑백요리사'에서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공동으로 심사를 맡게 된 안성재 셰프는 "두 사람이 서로 기준이 다르던데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격투기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석희의 질문들'이 작년 여름에 처음 방송됐을 당시 첫손님이 백종원 대표였으므로 '손석희의 질문들'은 본의 아니게 두 사람이 모두 출연한 프로그램이 된 셈.
프로그램에서는 또 아무래도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파인 다이닝에 대한 안 셰프와 손석희 진행자 간의 솔직한 대담이 이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