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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면서 12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에 함께할 선수들도 추려지고 있다.
NC는 10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와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한 NC는 다음날 박민우와 김주원의 홈런으로 7-2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시원(우익수)-김성욱(중견수)-한재환(1루수)-박한결(좌익수)-박세혁(포수)-도태훈(3루수)-김한별(2루수)-김세훈(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베테랑 손아섭을 제외하면 올 시즌 백업으로 활약할 선수들이 먼저 경기에 나섰다.
이호준(49) 감독은 경기 전 "원래는 (제임스) 네일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올 줄 알고 베스트로 꾸렸다가 선발이 바뀌었길래 젊은 친구들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서 엔트리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 친구들에게는 모의고사, 옥석 가리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대해 "거의 다 들어왔는데, 두세 명 정도 남았다"며 "투수 쪽은 저나 투수코치나 머리가 깨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올해도 꼭 먼저 간다는 보장도 없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올라왔다"며 "그래서 마지막까지 가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잠실(17~18일 LG전) 때 어느 정도 분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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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이후 3회 바뀐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손아섭과 박시원의 연속 안타와 김성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NC는 1사 후 박한결이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리며 2점을 올렸다. 이어 박세혁마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1로 달아났다. 5회에는 김성욱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 얻었다.
선발 최성영이 4이닝 1실점으로 '5선발 모의고사'를 잘 치른 NC는 손주환과 임정호, 전사민, 김시훈이 연이어 던지며 마운드를 점검했다. 타석에서는 2번 박시원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한재환이나 박한결 등도 안타를 신고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을 관찰하기 위해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전체적으로 본인의 역할에 맞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를 내렸다. 이어 "오늘 경기를 통해 개막 엔트리의 전체적인 윤곽이 나왔다"고도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추운 날씨 속에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NC는 오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와 개막전을 치른다. 어느덧 시즌 시작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엔트리 구성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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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