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깜짝 선언 "오늘로 개막엔트리 윤곽 나왔다", 5선발-백업 자원 모의고사 잘 치렀다 [창원 현장]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3.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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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오늘 경기를 통해 개막 엔트리의 전체적인 윤곽이 나왔다."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젊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면서 12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에 함께할 선수들도 추려지고 있다.


NC는 10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와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키움 히어로즈와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한 NC는 다음날 박민우와 김주원의 홈런으로 7-2로 승리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시원(우익수)-김성욱(중견수)-한재환(1루수)-박한결(좌익수)-박세혁(포수)-도태훈(3루수)-김한별(2루수)-김세훈(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베테랑 손아섭을 제외하면 올 시즌 백업으로 활약할 선수들이 먼저 경기에 나섰다.


이호준(49) 감독은 경기 전 "원래는 (제임스) 네일 선수가 선발투수로 나올 줄 알고 베스트로 꾸렸다가 선발이 바뀌었길래 젊은 친구들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서 엔트리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 친구들에게는 모의고사, 옥석 가리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대해 "거의 다 들어왔는데, 두세 명 정도 남았다"며 "투수 쪽은 저나 투수코치나 머리가 깨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있는 선수들이 올해도 꼭 먼저 간다는 보장도 없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올라왔다"며 "그래서 마지막까지 가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잠실(17~18일 LG전) 때 어느 정도 분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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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는 초반부터 득점이 나왔다. 1회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NC는 김성욱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4번 한재환이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특히 한재환은 올해 스프링캠프 내내 이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은 선수여서 의미가 있었다.

이후 3회 바뀐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손아섭과 박시원의 연속 안타와 김성욱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NC는 1사 후 박한결이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리며 2점을 올렸다. 이어 박세혁마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1로 달아났다. 5회에는 김성욱이 솔로포를 터트리며 한 점을 더 얻었다.

선발 최성영이 4이닝 1실점으로 '5선발 모의고사'를 잘 치른 NC는 손주환과 임정호, 전사민, 김시훈이 연이어 던지며 마운드를 점검했다. 타석에서는 2번 박시원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한재환이나 박한결 등도 안타를 신고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을 관찰하기 위해 라인업을 구성했다"며 "전체적으로 본인의 역할에 맞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를 내렸다. 이어 "오늘 경기를 통해 개막 엔트리의 전체적인 윤곽이 나왔다"고도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추운 날씨 속에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NC는 오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와 개막전을 치른다. 어느덧 시즌 시작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엔트리 구성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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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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