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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AFPBBNews=뉴스1 |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추가시간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아스널도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양 팀은 사이좋게 승점을 나눠 가졌으나, 아스널 입장에선 꼭 필요한 승리를 놓쳤다. 2위 아스널은 15승10무3패(승점 55)를 기록 중인데, 선두 리버풀(승점 70)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시즌 일정이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점, 리버풀의 상승세를 생각하면 이를 뒤집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아스널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진이다.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았다. 시즌 초반부터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햄스트링 파열로 수술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도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카이 하베르츠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있었으나 역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에도 아스널은 공격수가 없어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를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놓는 등 '가짜 공격수(펄스 나인)' 전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메리노는 맨유전에서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했다.
사실 아스널은 공격진 부상으로 인해 1월 이적시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타깃은 놀랍게도 대한민국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었다. 한때 이적설이 뜨겁게 피어올랐다. 프랑스 VIPSG는 "런던 클럽인 아스널이 PSG의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강인이 아스널로 이적할지 알 수 없으나, 이강인을 향한 아스널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이강인 영입에 실패했다. 다른 공격수도 데려오지 못해 전술 운영이 한정적이었다. 이는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아스널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무1패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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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빨간색 유니폼)-아스널 경기. /AFPBBNews=뉴스1 |
이전에도 아르테타 감독은 1월 이적시장 선수 영입 실패와 관련해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이날에도 같은 질문이 나왔다. 가슴 아픈 곳을 계속 건드리면서 아르테타 감독의 심기도 불편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