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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왼쪽)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오른쪽)를 안아주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10일(한국시간) "로메로는 토트넘 의료진을 무시하고 부상 복귀 후 아르헨티가 국가대표팀 물리치료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세계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토트넘 부주장 로메로는 올 시즌 극심한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지난 AFC본머스전에서 약 3개월 만에 공식 경기를 뛰었다. 1시간 정도를 책임진 로메로는 후반전 교체됐다.
모처럼 경기를 뛴 로메로는 감격에 젖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힘든 순간이었다"며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준 아르헨티나 물리치료사들에게 감사하다. 끊임없는 지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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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왼쪽)와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도 "로메로는 경기 복귀에 도움을 준 국가대표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토트넘 의료진은 언급하지 않았다"며 "토트넘은 시즌 내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했다. 팬들은 구단 내부 사정을 알 수 없어 극도로 좌절했다. 많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시사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이은 풀타임 경기에도 다치지 않았던 손흥민(33)마저 힘에 부친 듯했다. 심지어 핵심 미드필더 데얀 클루셉스키(25)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선수들의 부상 이탈 빈도가 심각하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 2월 아스톤 빌라전에서 11명의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당시 토트넘 부상자 명단에는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굴리에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히샬리송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토트넘은 선수 기용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손흥민도 몸 상태가 온전치 않는듯 풀타임 경기 빈도가 확 줄었다. 히샬리송은 여전히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드라구신은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핵심 중앙 수비수 로메로와 판 더 펜은 시즌 절반도 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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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쓰러져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