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슈퍼노바' 춤 공부할 것"..'칸타빌레' 박보검, 'KBS 수신료 가치' 빛낸다[종합]

여의도 KBS=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3.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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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박보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음악 러버' 배우 박보검이 KBS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의 새 MC가 됐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아트홀에서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MC 박보검, 밴드마스터 멜로망스 정동환, 최승희 PD, 손자연 PD, 최지나 PD가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2023년 2월부터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가 MC를 맡아왔다. '더 시즌즈' 7번째 시즌의 주인공은 '역대 최초 배우' 박보검으로 낙점됐으며, 타이틀은 '박보검의 칸타빌레'로 결정됐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이후, 연기 활동을 하는 동시에 OST 참여, 음원 발매, 뮤지컬 출연 등 지금까지 한결같은 음악 사랑을 보여왔다. 뿐만 아니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서 출중한 노래 실력과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KBS 심야 음악프로와 인연을 맺었다. 앞서 '뮤직뱅크' MC와 'MAMA' 호스트로 뛰어난 진행 실력을 증명한 박보검은 이번에 본격적인 정규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나섰다.

정동환, 최승희 PD, 박보검, 손자연 PD, 최지나 PD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정동환, 최승희 PD, 박보검, 손자연 PD, 최지나 PD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먼저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박보검 씨가 '뮤직뱅크' MC를 하면서 저희와 함께 했고 KBS와 인연이 좋아서 이번에 다시 만나서 반갑다. 개인적으로 노래하고 음악,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현장에서 봐서 기대하고 있다. 저희 대박날 것 같으니까 응원 많이 해 달라"라고 말했다.

최승희 PD는 '칸타빌레'에 대해 "'더 시즌즈'는 대한민국에서 지금 유일무이하게 남아있는 라이브 뮤직쇼로서 30년 동안의 전통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더 시즌즈' 최초로 보검 씨가 배우로서 MC를 맡아주셨다. 그래서 더 큰 기대감과 관심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기대에 걸맞게 보검 씨가 열정 많게 제작진에게 제안을 많이 주시고 아이디어도 주셨다. 이번 시즌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박보검 씨가 멘트도 직접 적어서 주시기도 한다. 이렇게 욕심 많은 MC는 처음"이라며 박보검의 의욕을 극찬했다.

박보검을 MC로 발탁하게 된 과정을 묻자 그는 "보검 씨가 음악에 관심이 많고 건반 명인인 걸 저희가 알지 않냐. 작년에 '더 시즌즈'에 출연했을 때도 음악인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어서 저희가 (MC 출연을) 졸랐다. 보검 씨는 여러 번 제안을 받았는데 저희가 운 좋게 보검 씨를 잡았다"라고 밝혔다. 최승희 PD는 "박보검 씨가 MC를 맡은 후에 방청석에 2만 명이 지원을 해주셨다"라며 역대급 치열한 방청 전쟁 상황도 설명했다.

정동환은 박보검을 만난 소감으로 "박보검 씨를 처음 봤을 때 이렇게 선한 분이 있구나 싶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MC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가 많이 됐다. 완벽한 박보검 씨에게 사랑스러운 빈틈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면서 지금도 설레고 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승희 PD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최승희 PD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손자연 PD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손자연 PD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최지나 PD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최지나 PD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가수 정동환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가수 정동환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박보검은 "첫 MC인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할 테니 끝까지 함께 지켜봐 달라"라고 인사했다. 박보검은 '칸타빌레' MC를 맡은 소감으로 "제가 2016년에 '뮤직뱅크' MC를 하면서 처음 음악 프로그램 MC를 맡았다.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란 음악 드라마도 하면서 좋은 기억이 있었다. 저에게 KBS는 따뜻한 공간이었다. KBS로 전 세계에 송출도 돼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내 이름을 걸고 '칸타빌레'를 만들고 싶었다. '더 시즌즈'의 7번째 시즌 MC를 맡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자신만이 보여줄 MC의 역량으로 "음악 심야 토크쇼가 30년간 진행했다 보니 저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영광인데, '칸타빌레'가 '노래 하듯이'란 뜻을 담고 있듯이 33년 전으로 돌아가 게스트의 얘기를 듣고 관객 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사실 신입사원 같은 마음이다. 행복한 음악 여행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보검은 "'칸타빌레' 시그널송을 제가 작사하고 정동환 씨랑 함께 만들려고 한다"고 시그널송 공개를 귀띔했다.

박보검은 기대 시청률을 묻자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지만 앞으로 방송을 기대해 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칸타빌레' 첫 게스트는 박보검과 함께 2016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에 출연한 배우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출격한다. 박보검은 첫 게스트 섭외 과정을 묻자 "'구르미' 팀과 드라마 이후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락을 잘 해왔다. 제가 '3월 11일에 시간이 되냐'고 물었고. '추억 만들자'고 했더니 흔쾌히 다들 '오케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르미' 팀과 보여줄 무대로 "제가 다 설렌다. 봄과 잘 어울리는, 앞으로 좋은 향기를 남겨드릴 무대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보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박보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박보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박보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박보검, 정동환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박보검, 정동환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11 /사진=이동훈 photoguy@


박보검은 수 차례의 음악방송 MC 제안을 받았다가 이번 '칸타빌레'에서 MC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 "아직 다른 MC 분들에 비해 내공, 경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때가 아니면 K팝에서 활약하는 분들의 음악을 직접 듣지 못하겠구나 싶었다. 감사하게도 '폭싹 속았수다', '굿보이'와 함께 '더 시즌즈'로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칸타빌레'에서 보여줄 또 다른 MC톤을 예고했다. 그는 "진솔하면서 위트 있으면서 모두에게 포근한 시간이 되도록 하고 싶다. 모두에게 그 시간이 'KBS 수신료의 가치가 빛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더 시즌즈' 6번째 시즌 MC인 이영지가 다음 MC에 대해 "에스파의 'Supernova'(슈퍼노바) 정도는 출 수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필요한 소양을 얘기했다. 박보검은 "지금 춤 보여드릴까요"라고 너스레를 떤 후 "영지 씨가 예전에도 다른 방송에서 저에게 '당신은 굿보이 입니다'라고 했다. 사실 제가 영지 씨만큼 춤을 잘 추지 못해서 그 부분은 제가 따로 공부를 해야겠다"라며 웃었다.

박보검은 배우임에도 음악에 욕심이 많은 이유를 묻자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사랑했다. 많은 분들이 이동을 할 때 등 음악은 땔 수 없는 매개체가 되지 않냐. 저는 나중에 큰 꿈이, 제가 나온 작품이든 다른 사람이 나온 작품이든 음악 감독을 하고 싶다. 제 본업을 충실히 하다가 음악을 공부하고서 기회가 되면 어떤 곡이든 해보고 싶다. 그래서 대학원도 열심히 다녔고 음악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이번 '더 시즌즈' 출연도 그런 이유다"라고 털어놨다.

음악을 사랑하는 박보검에게 가수로 정식 데뷔할 생각은 없는지 묻자 그는 "가수로 정식 데뷔하기엔 제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실력을 쌓고서 뮤지컬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 감독도 제가 내공을 많이 쌓고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저와 관객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면 좋겠고, 모두에게 회자되는 프로가 되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칸타빌레'는 1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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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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