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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테일러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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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감독(오른쪽)이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맨체스터 시티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우리 구단은 가레스 테일러(52)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WSL(위민스 슈퍼리그,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최상위 리그격) 아쉽게 골득실차로 우승 타이틀을 놓쳤다. 이번 시즌 역시 불행히도 높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전했다. 사실상 감독 경질이다.
이어 "WSL 시즌이 6경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감독을 교체하면 다음 2025~202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는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믿는다. 감독이 오랜 세월 동안 구단에서 보여준 노력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미래에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맨시티는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지난 2월 2일 아스널에서 3-4로 패한 이후 치른 6경기에서 5승 1무였다. 4연승을 달리다 3월 6일 웨스트햄전에서 1-1로 비긴 뒤에 직전 3월 9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2-0으로 이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령탑 교체를 선택한 것이다. 맨시티는 10승 2무 4패(승점 32점)로 리그 순위 4위를 마크하고 있다. 1위 첼시(14승 2무 0패, 승점 44점)와는 승점 12점차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리그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갔고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위해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레스 테일러 감독 교체를 선택했다. 테일러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맨시티 U-18(유소년 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위민팀 감독이 됐다. 결국 장기 집권이 끝난 셈이다.
맨체스터 시티 위민팀은 한국 팬들에게 이금민(31·버밍엄시티)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뛰었던 팀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에는 리사 시미즈(29·수비수), 아야카 야마시타(30·골키퍼), 아에무 오야마(21), 유이 하세가와(28·이상 미드필더), 아오바 후지노(21·공격수) 등 일본 국적 선수 5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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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경기를 마치고 테일러 감독의 모습(왼쪽에서 2번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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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고 있는 테일러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