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나요, 다시 돌아오면..故휘성 비보에 애도 물결 [스타이슈]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3.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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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휘성이 7일 오후 충남 논산육군훈련소로 입대하기 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 논산(충남)=홍봉진 기자 /사진=논산(충남)=홍봉진기자 honggga@
가수 휘성이 세상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고(故) 휘성의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43세.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심정지 상태의 휘성을 발견했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며 "휘성 님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휘성 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휘성은 1982년 생으로, 43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 받고 즐거웠던 대중들은 안타까운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

휘성은 데뷔곡 '안되나요'로 데뷔할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히트곡 메이커로 활발할 활동을 펼쳤다. '안되나요'로 데뷔 하자마자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달성했고, 그해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수상, 골든디스크 신인상, MBC 10대 가수 가요제 신인상 수상, SBS 가요대전 R&B 부분 수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는 등 음악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휘성은 이후 'With Me', '불치병', 'Good Bye Luv', '일년이면', '사랑은 맛있다', '불면증',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Special Love', 'Night And Da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휘성은 과거 어려웠던 가정형편과 우울증,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휘성은 2005년 만성 우울증 진단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프로포폴 매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휘성은 그해 12월 콘서트 개최부터 작사, 작곡 위주로 활동햤고 이후 드라마 OST를 발매하고 콘서트 등 공연으로 팬들과 만났다.

휘성은 지난 2월 생일 기념 팬미팅을 진행했으며 오는 15일 KCM과의 합동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지만 끝내 콘서트장에는 올 수 없게 됐다.

팬들은 "다시 돌아오면 안되나요?"라며 그의 안타까운 마지막을 추모하고 있다.

휘성의 비보에 동료들도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래퍼 산이가 먼저 자신의 계정에 "Rest In Peace Hyung"(편히 쉬어, 형)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고 래퍼 창모도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고, 하리수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래퍼 팔로알토는 자신의 SNS에 휘성의 데뷔앨범 '라이크 어 무비' 재킷을 게재하며 "젊은 시절 좋은 추억들에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 데뷔 전부터 알앤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대주였고 첫 앨범 나오고 나서 첫 콘서트도 보러 갔을 정도로 20대 때 추억이 많은 가수인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고 했고 가수 윤민수는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게.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라고 글을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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