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버츠 조롱받던' 로버츠 감독→마침내 ML 새 역사! 역대 사령탑 최고 대우 '4년 더 LAD 지휘봉'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3.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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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왼쪽) LA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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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한때 '돌버츠'라며 조롱받았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사령탑 데이브 로버츠(53) 감독이 최고 대우를 받으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 디 애슬레틱 등 외신들은 11일(한국 시각)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와 4년 총액 3250만 달러(한화 약 474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평균 800만 달러(116억 7200만원)를 조금 상회하는 금액이다. 연평균 금액만 놓고 보면 지난 2023년 11월 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의 계약 규모(5년 총액 4000만 달러)보다 앞선다.

당초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의 계약 기간은 2025시즌까지였다. 하지만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더욱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로버츠 감독은 2029시즌까지 다저스 지휘봉을 잡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2016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다. 2024시즌까지 9시즌 동안 851승 506패(승률 62.7%)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1000경기 이상 경기를 지휘한 감독 중 최고 승률이다. 다저스는 9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었다. 자신이 팀을 이끌었던 9시즌 중 무려 8차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또 4차례 내셔널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한때 단기전에 약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로부터 '돌버츠'라는 오명을 떠안기도 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2020시즌과 2024시즌에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승 1패를 올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다저스는 이제 오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이어 18일과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MLB 개막전 도쿄시리즈를 통해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아버지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일본인이다. 그는 199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 200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 빅리그 10시즌 통산 83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6, 721안타 23홈런 213타점 437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였다. 2002년부터 2시즌 넘는 기간 동안 다저스에서 뛰며 인연을 맺기도 했다. 다저스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이고의 1루 주루 코치와 벤치 코치, 감독 대행을 역임한 뒤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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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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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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