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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사진=김진경 대기자 |
김경문 감독은 11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6회에 (문)동주가 던진다. 20구 정도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지명타자)박지환(유격수)-이정범(1루수)-조형우(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정동윤.
예상치 못한 등판이다. 문동주는 지난해 5월 견갑골(어깨뼈) 부분 손상으로 2군으로 향했고, 9월에 또 한 번 어깨 통증이 찾아오면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연말에 대만에서 열린 2024 프리미어12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고 회복에만 전념했다.
하지만 호주-일본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한화가 치른 청백전 포함 실전 10경기에서 한 번도 뛰지 못하면서 우려를 샀다. 그 탓에 때아닌 불펜 전환 논란으로 귀국하자마자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4월 안에 복귀할 것이라 예고했는데 생각보다 페이스가 올라오는 모양새다. 꾸준히 오르는 구속이 긍정적인 신호였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도 구속이 시속 150㎞ 넘게 나온다. 구속이 그렇게 나온다는데 안 쓸 수가 없다. 선수 본인도 지난해 아쉬움을 딛고 올해 무언가 해내려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지금 아픈 게 다 낫고 나면 올해 굉장히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섣부른 기대는 자제했다. 투구 수부터 복귀일까지 전적으로 선수의 컨디션에 맡길 뜻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이후의 정확한 날짜는 오늘 던져보고 나서 선수의 몸 상태를 듣고 결정하려 한다. 투구 수도 마찬가지고 내가 먼저 말해버리면 선수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대문에 선수에게 전적으로 맡기려 한다. 선수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복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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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이 1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와 2025 KBO 시범경기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