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경질→"78세 초고령 노장 선임해야"... '13년 만의 깜짝 복귀' 英 황당 주장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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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레드냅(왼쪽) 감독.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갈무리
해리 레드냅(왼쪽) 감독.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갈무리
필드를 떠난 지 오래인 초고령 노장이 깜짝 복귀할까. 일각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가 불안한 앙제 포스테코글루(60)를 대신해 78세 전 감독을 사령탑에 앉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0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는 감독직에 위협을 받고 있다. 그의 해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해리 레드냅(78) 전 감독이 토트넘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놀라운 부진 속에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번째 시즌에 전례 없던 위기를 맞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로 뒤처지는 등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와는 무려 15점 차이다.

영국 현지의 민심도 바닥났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진한 성적 때문에 감독 지위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이 감독을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불거지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침체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평범한 팀으로 추락했다"고 알렸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3일(한국 시각)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3일(한국 시각)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다음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시즌 전부터 우승을 공언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탈락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가 마지막 우승 희망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16강 1차전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에 패배해 탈락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UEL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공과 실패를 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필드를 떠난 야인을 토트넘으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마제스틱은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이 와야 반등할 것이다"라며 "레드냅의 복귀를 바란다. 내가 구단주라면 반드시 해리(레드냅)를 데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백전노장으로 통하는 레드냅은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명장 중 하나로 통한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을 이끈 바 있다. 2011~2012시즌 토트넘을 EPL 4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다만 레드냅은 축구 현장에서 손을 뗀 지 오래다. 마지막 활동은 2017년 버밍엄 시티 감독을 끝으로 감독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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