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맞은 한화 안치홍 이틀만 쉰다! 안도한 최고령 사령탑, 뜬금 적장에 "굉장히 고마웠다"... 왜 그랬나 [인천 현장]

인천=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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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안치홍이 10일 SSG와 2025 KBO 시범경기 4회초 공에 맞아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한화 안치홍이 10일 SSG와 2025 KBO 시범경기 4회초 공에 맞아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한화 안치홍이 11일 SSG와 2025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한화 안치홍이 11일 SSG와 2025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에는 천만다행의 소식이다. 전날(10일) 사구를 맞아 병원으로 향한 베테랑 2루수 안치홍(35)이 이틀의 휴식 후 복귀를 준비한다. 그 소식을 전하며 안도의 기색을 내비친 'KBO 최고령 사령탑' 김경문 한화 감독은 뜬금 적장 이숭용(54) SSG 랜더스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 랜더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안치홍이 다행히 손등이 아니라 손날 쪽을 맞았다. 그게 아니었다면 조금 위험했다. 본인도 많이 놀랐을 텐데 이 정도라서 굉장히 다행이다. 이틀 쉬고 모레 한 번 봐서 내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전날 안치홍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송영진이 던진 시속 128㎞ 슬라이더에 왼손을 맞았다. 통증을 호소한 안치홍은 이도윤과 교체됐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올 시즌 신구장 개장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는 한화에 안치홍은 반드시 성적을 내줘야 할 주축 선수이기에 아찔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인근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한 결과 이상 소견은 없었고, 안치홍도 경기가 끝나기 전 구장으로 복귀해 동료들과 승리를 만끽했다. 여기서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의 방문을 따로 언급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때 부상으로 6개월 재활해야 한다고 하면 우리 팀도 어렵고 상대는 상대대로 미안해진다"면서 "경기 끝나고 이숭용 감독이 찾아왔다. 상대 감독이지만, 괜찮냐고 물어봐주는 것이 굉장히 고마웠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지명타자)박지환(유격수)-이정범(1루수)-조형우(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정동윤.

SSG 이숭용 감독(왼쪽)이 10일 한화와 2025 KBO 시범경기가 끝난 후 직접 김경문 감독을 찾아와 안부를 묻고 있다.
SSG 이숭용 감독(왼쪽)이 10일 한화와 2025 KBO 시범경기가 끝난 후 직접 김경문 감독을 찾아와 안부를 묻고 있다.
SSG 이숭용 감독(오른쪽)이 10일 한화와 2025 KBO 시범경기가 끝난 후 직접 김경문 감독을 찾아와 안부를 묻고 있다.
SSG 이숭용 감독(오른쪽)이 10일 한화와 2025 KBO 시범경기가 끝난 후 직접 김경문 감독을 찾아와 안부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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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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