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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왼쪽)와 여동생 라파엘라 산투스.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소속팀 산투스 경기에 결장했다"며 "축구계에서는 네이마르가 항상 기적적으로 기념일마다 부상이나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는 게 농담이 됐다. 네이마르는 지난 11시즌 동안 여동생 라파엘라 산투스의 생일에 가장 가까운 날에 경기를 놓친 경우가 10번이나 달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네이마르는 올겨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의 알 힐랄을 떠나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다. 앞선 7경기에서는 계속 뛰었지만, 라파엘라의 생일이 다가오자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네이마르는 여동생의 생일 무렵에는 이상한 버릇이 계속 생기는 것 같다"며 "네이마르와 여동생은 친밀한 관계로 잘 알려졌다. 오른팔에는 라파엘라의 문신이 있다. 라파엘라는 왼팔에 네이마르 문신을 새겼다"고 설명했다.
태업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심지어 매체에 따르면 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9·CF몬테레이)는 과거 인터뷰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게 목표다. 네이마르는 그들 중 하나"라며 "협상은 네이마르의 구단이 아닌 여동생 라파엘라의 생일과 해야할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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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시절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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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
페드로 카이싱야 산투스 감독도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몸이 불편함을 느끼는 건 부상이 아니다. 네이마르는 최선이 경기력을 보여줄 상황이 아니었다. 대외적인 문제는 없다.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라고 두둔했다.
축구계는 이미 3월 초만 되면 경기에 나서지 않는 네이마르에 강력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영국 '더 선'은 "네이마르는 2014년부터 3월 11일경에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표현했다.
한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이어 차기 축구계 슈퍼스타로 통했던 네이마르는 잦은 결장 끝에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다. FC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뛴 네이마르는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조국 브라질로 향했다.
비록 치명적인 부상이 있었다고는 하나, 특정 기간마다 결장을 일삼은 네이마르를 향한 태업 논란은 걷히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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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왼쪽)와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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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