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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주의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이재성은 5-4-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리며 최근 경기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33살이 맞나 싶다. 점점 황혼기에 다가가는 이재성은 오히려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소속팀 마인츠의 고공행진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강등권을 전전하던 마인츠는 2024~2025시즌 25경기에서 13승 5무 7패 승점 44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일 묀헨글라트바흐와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도 빛났다. 이재성은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마인츠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2도움 포함 패스 성공률 87%(40/46),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수비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세 번의 가로채기와 볼 경합 성공 4회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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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오른쪽)이 지난 12월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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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 선정 25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이재성(위에서 두 번째 줄). /사진=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후반 33분 이재성은 나딤 아미리(29)의 추가 득점까지 도왔다. 절묘한 원투 패스가 아미리의 발밑에 정확히 떨어졌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풋몹'은 묀헨글라트바흐전 2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에 최고 평점 8.8을 주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했다.
올 시즌 마인츠의 상승세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지난 12월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하기도 했다. 무패행진을 달리던 뮌헨은 이재성에게 일격을 당하며 첫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미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커리어 하이를 썼다. 2022~2023시즌 7골 4도움을 넘어 2024~2025시즌 6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전성기를 넘어가는 나이에 기량 하향은커녕 역대급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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묀힌글라트바흐와 경기 중 이재성(아래). /사진=마인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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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위)이 비드머와 마인츠의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마인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