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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 충돌한 모하메드 살라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빨간색 원). /사진=SNS 캡처 |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1일(한국시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 전을 앞두고 리버풀 훈련장에서 살라, 아놀드가 격렬하게 대화를 주고받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영상 속 살라와 아놀드는 훈련 도중 서로 뜻이 맞지 않았는지 말싸움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살라는 약간 웃고 있었지만, 아놀드는 얼굴을 들이밀며 불만을 표출했다. 더 심각한 상황을 막기 위해 리버풀 동료들도 개입했다.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아놀드와 어깨동무한 뒤 다른 곳으로 끌고 갔다. 하비 엘리엇도 살라를 감싸 안았다.
결국 살라, 아놀드는 떨어져 다른 곳에서 훈련에 집중했다.
리버풀은 오는 12일 오전 5시 PSG와 UCL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서 리버풀이 1-0으로 이겼으나 다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1차전에서도 리버풀은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어렵게 승리했다. 그만큼 PSG 전력이 막강하다. 여기에 살라, 아놀드가 진심으로 충돌했다면 팀 분위기마저 흐려진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매체는 "빅매치를 앞두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리버풀 팬들이 걱정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코나테, 살라, 엘리엇 등 여러 선수들이 웃고 있었다. 이를 지나친 리버풀 캡틴 버질 반다이크, 아르네 슬롯 감독도 당황하지 않고 대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공격수 살라는 리버풀 핵심 멤버다. 월드클래스 선수로도 꼽힌다. 올 시즌에도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7골 17도움을 몰아쳤다. 득점 부문, 도움 부문 모두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수비수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현재 부주장까지 달고 있다. 예리하고 정확한 킥이 장점으로 꼽힌다.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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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왼쪽)와 모하메드 살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