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대상' 조재호 충격의 탈락, '18세' 김영원 시대 오나... 이변 속출 PBA 월드챔피언십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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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사진=PBA 투어 제공
조재호. /사진=PBA 투어 제공
2년 연속 PBA 대상을 수상한 조재호(45·NH농협카드)가 무려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월드챔피언십에서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조재호는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PBA 조별리그 2일차에서 김현우(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1-3(13-15, 15-10, 7-15, 2-15)로 패배했다.


전날 응오 딘 나이(SK렌터카·베트남)에 2-3(15-9, 4-15, 15-7, 13-15, 9-11)으로 아쉽게 패한 조재호는 2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0승 2패, 세트득실 -3을 기록한 조재호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12일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튀르키예)를 꺾어도 16강 티켓이 주어지는 2위로 올라설 수 없게 돼 16강행이 좌절됐다.

조재호는 PBA 투어 최고의 스타다. 2021년 투어에 진출해 5회 우승을 차지한 최강자다. 2022~2023시즌 월드챔피언십까지 3회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시상식의 대상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월드챔피언십 우승 포함 2회 정상에 오르며 2회 연속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은 우승이 없었지만 월드챔피언십 3회 연속 우승을 통해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를 노렸으나 예상치 못했던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B조에서는 박인수, D조에선 우승자 출신 김재근(크라운해태)이 나란히 2패로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했다.

김영원. /사진=PBA 투어 제공
김영원. /사진=PBA 투어 제공
세미 사이그너. /사진=PBA 투어 제공
세미 사이그너. /사진=PBA 투어 제공
C조에선 18세 신성 김영원이 전설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1(15-4, 15-10, 14-15, 15-3)로 압도했다. 앞서 신정주(하나카드)까지 꺾었던 김영원은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2일 응우옌 프엉린(베트남)과 최종전에서 1위를 가린다. 신정주와 이충복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튀르키예)도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조 2위를 확보, 박인수(에스와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과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얻었다. B조의 남은 16강 티켓 한 장은 강동궁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의 맞대결 승자에게 돌아간다.

H조의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도 응오를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고 2승(세트득실 +3)째를 거두며 16강행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A조는 선수들 모두가 1승1패로 혼전인 상황이다. 이날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스페인)가 에디 레펀스(SK렌터카·벨기에)를 3-0으로 제압했고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은 박기호를 3-1로 꺾었다. A조는 12일에 진행될 조별리그 최종일서 승리를 거두는 선수가 16강행을 확정한다. 마르티네스-최성원, 레펀스-박기호 대진이 펼쳐진다.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투어 제공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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