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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자신과 동료들에게 반성해야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에서 0-1로 맥없이 패했다. 이어 9일 본머스와 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UEL 탈락 위기에 처했고 리그 순위는 승점 34(10승4무14패)로 13위에 머물고 있다.
손흥민은 알크마르전에 선발 출전해 분전했지만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후반 27분 교체됐다. 본머스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직접 페널티킥(PK)을 얻어내 동점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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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2월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어 "전반전에 상대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많이 내줬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믿을 수 없는 선방을 해줬다. 그래서 2-2 무승부는 정말 실망이다"라며 "홈에서 승점 3을 꼭 얻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거듭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 들어오면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더 많은 책임감을 안고 뛰어야 한다"고 선수들을 다그쳤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전진해야 한다. 항상 같은 계단에 머물 순 없다. 이제 3월이 됐다. 계속 앞으로 나가자"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알크마르와 UEL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동료를 향한 손흥민의 소신 발언이 통할까. 토트넘은 2골 차 이상 승리해야 8강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리그 6골(9도움)을 넣고 있다. 지난 시즌 팀 최다골(17골)을 책임진 것에 비해 활약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팀 득점 순위도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상 9골), 도미닉 솔란케, 데얀 클루셉스키(이상 7골)에 이어 5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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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이 페널티킥 상황에서 파넨카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