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이강인, 반 다이크 앞에 두고 호기롭게 슛! PSG '승부차기 혈투 끝' 리버풀 제압... UCL 8강 진출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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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이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강인(24)도 연장전에 투입돼 승리에 일조했다.

PSG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0-1 패했던 PSG는 합계 스코어 1-1, 승부차기 승리로 8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연장 전반 11분에 투입해 약 19분 동안 활발히 움직이며 슈팅 두 차례를 때리는 등 PSG 승리에 일조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로 공격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미드필더 라인도 파비안 루이즈, 비티냐, 주앙 네베스로 구성했다.


PSG는 전반 12분 뎀벨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바르콜라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고, 리버풀 수비들과 골키퍼가 엉킨 사이 뎀벨레가 빈 골대에 차 넣었다.

후반 들어 리버풀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엔리케 감독은 후반 22분 첫 교체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강인 카드'가 아니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영향력이 적었던 바르콜라를 빼고 데지레 두에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연장전을 대비해 교체 카드를 썼지만 중원의 루이스를 빼고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투입했다.

선제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하는 우스만 뎀벨레.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선제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하는 우스만 뎀벨레.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전후반이 1-0으로 종료되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11분 드디어 이강인이 투입됐다.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동료들에 비해 체력이 왕성한 만큼 부지런히 움직였다.

연장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연장 후반 3분 뎀벨레가 박스 왼편에서 낮게 깔아 찬 슛을 알리송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어 연장 후반 8분에도 두에가 아크서클에서 슛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의 첫 슈팅이 나왔다. 연장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박스 왼편까지 드리들 돌파 후 버질 반 다이크를 앞에 두고 낮게 깔아 슈팅했지만 알리송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어 연장 후반 13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알리송 골키퍼가 잡았다.

연장 전후반이 모두 끝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PSG는 4명의 키커가 모두 골망을 흔든 반면, 리버풀은 2번 키커 다윈 누녜스, 3번 키커 커티스 존스가 연이어 실축하면서 PSG가 승리를 가져갔다.

리버풀-PSG 경기 장면.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리버풀-PSG 경기 장면. /사진=PSG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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