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갑자기 빠졌다, 선발 출전→전반 45분 뛰고 '교체 아웃'... '승격 힘들다' QPR 1-2 충격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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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캡처

잉글랜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뛰는 '한국축구의 미래' 양민혁(19)이 선발 기회에도 아쉬운 출전시간을 받았다.

QPR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7라운드 미들즈브러와 원정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QPR은 11승11무15패(승점 44)를 기록,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6위 코번트리(승점 56)와 격차가 상당하다. 사실상 승격은 힘들어졌다.

대한민국 공격수 양민혁은 선발 명단에 올랐다. 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최전방 공격수 미카엘 프레이, 2선에선 일리아스 체어, 사이토 코키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양민혁은 길게 뛰지 못했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민혁의 교체 아웃 지시를 내렸다.

이날 양민혁은 45분 동안 슈팅은 없었으나 드리블 돌파 1회,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87%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동료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었으나 골 찬스를 놓쳐 어시스트를 쌓지 못했다. 날카로운 장면이 분명 있었다. 다만 몇 차례 볼을 빼앗기거나 패스 실수가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또 QPR도 출발이 좋지 못했다. 전반 11분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 토미 콘웨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결국 시푸엔테스 감독은 후반 양민혁을 뺐고, 이어 팀 에이스 체어까지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양민혁(왼쪽). /사진=QPR SNS 캡처

하지만 QPR은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추가골도 얻어맞았다. 0-2로 끌려가자 시푸엔테스 감독은 교체카드 3장을 더 꺼냈다.

효과는 나왔다. 후반 35분 스티븐 쿡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QPR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더 이상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양민혁에게 평점 5.8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5.7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