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 김혜성, 트리플A서 2025시즌 시작... 2할 타자들에 밀렸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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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끝내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다저스의 개막 시리즈가 열리는 일본 도쿄행 비행기에 결국 타지 못했다.

미국 매체 트루블루 LA의 다저스 전담 기자 블레이크 해리스는 12일(한국시간) "김혜성이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최종 26인 로스터 한 자리는 앤디 파헤스와 제임스 아웃맨 중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약 두 달간의 스프링캠프 동안 구단의 조언과 분석을 통해 타격과 수비에서 많은 것에서 변화를 줬고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승선에 도전 중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시범경기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아 갈수록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이날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마지막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15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 11삼진, 출루율 0.303 장타율 0.310 OPS 0.613이었다.

개막전 불발의 조짐은 일찌감치 감지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꾸준히 부인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에는 로스터 경쟁자 아웃맨마저 도쿄행 비행기 승선을 확답받으면서 전망이 어두워졌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경쟁자들의 성적도 썩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아쉽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아웃맨은 12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OPS 0.816을 기록했고, 파헤스는 11경기 타율 0.214(28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OPS 0.634에 그쳤다.

김혜성은 다저스에 필요한 빠른 발과 중견수·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유틸리티에 강점을 지니고 경쟁했으나,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두 사람에게 결국 밀렸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파헤스는 루키 시즌임에도 116경기 타율 0.248(403타수 100안타) 13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다. 고연봉 선수들이 많아 과포화된 다저스로서는 미래를 위해, 서비스 타임이 많이 남고 가능성을 보여준 파헤스 같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아웃맨은 2023시즌 23홈런을 때린 장타력과 메이저리그 3시즌 동안 활약한 경험이 장점이었다.

한편, 다저스는 지난해 대한민국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이어 올해는 일본 도쿄돔에서 2년 연속 해외 개막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야구 국제화를 위해 시작한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무리한 뒤 일본으로 떠난다. 15~16일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18일, 19일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가진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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