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마지막 자존심' 광주, 기적이 필요해... '천적' 日 고베 상대 '짜릿 뒤집기' 노린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12 09:46
  • 글자크기조절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 최고 클럽 대항전에서 생존한 건 광주FC뿐이다. 광주는 금일 빗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기적을 노린다.

광주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고베를 만난다.


기적이 필요하다. 광주는 지난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고베에 0-2로 패했다. 8강 진출을 위해 최소 두 골을 넣어야만 한다.

고베는 광주의 천적이다. 이번 ACLE에서 두 번 맞붙어 모두 졌다. 지난 11월 동아시아 지역 예선 4라운드에서도 0-2로 패배했다. 이정효(50) 감독도 "고베는 10번 붙어도 모두 다 질 수 있는 팀"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다만 광주는 최근 맞대결에서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은 듯 날카로운 공격으로 고베의 골문을 수차례 두들기기도 했다. 전반전 두 골을 내리 실점했지만, 후반전에는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광주FC 빗셀 고베 16강 2차전 매치 포스터. /사진=광주FC 제공
광주FC 빗셀 고베 16강 2차전 매치 포스터. /사진=광주FC 제공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16강 1차전 광주와 고베의 슈팅 차이는 단 2개에 불과했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1차전서 부족했던 점을 위주로 보완 훈련을 진행했다.

충분한 휴식 기간도 보냈다. 광주는 지난 9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일정 조정으로 재정비 시간을 확보했다.

올 시즌 ACLE K리그의 자존심이다. 토너먼트행에 성공한 건 광주뿐이다. 울산HD와 포항 모두 동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탈락 고배를 마셨다.

광주는 이미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사상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 진출에 이어 16강 진출 대업까지 이뤘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상하이 선화(중국) 등 강팀들을 격파하며 아시아 경쟁력도 입증한다.

고베를 상대로 새역사에 또 도전한다. 시도민구단 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한 팀은 없다. 광주 구단도 "선수단의 의지가 남다르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광주FC 미드필더 주세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 미드필더 주세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빗셀 고베와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 광주 선수들. /사진=광주FC 제공
빗셀 고베와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 광주 선수들. /사진=광주FC 제공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