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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고베를 만난다.
기적이 필요하다. 광주는 지난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고베에 0-2로 패했다. 8강 진출을 위해 최소 두 골을 넣어야만 한다.
고베는 광주의 천적이다. 이번 ACLE에서 두 번 맞붙어 모두 졌다. 지난 11월 동아시아 지역 예선 4라운드에서도 0-2로 패배했다. 이정효(50) 감독도 "고베는 10번 붙어도 모두 다 질 수 있는 팀"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다만 광주는 최근 맞대결에서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은 듯 날카로운 공격으로 고베의 골문을 수차례 두들기기도 했다. 전반전 두 골을 내리 실점했지만, 후반전에는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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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빗셀 고베 16강 2차전 매치 포스터. /사진=광주FC 제공 |
충분한 휴식 기간도 보냈다. 광주는 지난 9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일정 조정으로 재정비 시간을 확보했다.
올 시즌 ACLE K리그의 자존심이다. 토너먼트행에 성공한 건 광주뿐이다. 울산HD와 포항 모두 동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탈락 고배를 마셨다.
광주는 이미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사상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 진출에 이어 16강 진출 대업까지 이뤘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상하이 선화(중국) 등 강팀들을 격파하며 아시아 경쟁력도 입증한다.
고베를 상대로 새역사에 또 도전한다. 시도민구단 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한 팀은 없다. 광주 구단도 "선수단의 의지가 남다르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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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미드필더 주세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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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셀 고베와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 광주 선수들. /사진=광주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