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화연앤담' 한승연 "카라 의상보단 노출 적었던 베드신..팬들 충격받아" [★FULL인터뷰]

티빙 드라마 '춘화연애담' 지원 역 그룹 카라 멤버 겸 배우 한승연 인터뷰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3.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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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의 배우 한승연이 10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5.03.10 /사진=이동훈 photoguy@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의 배우 한승연이 10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5.03.10 /사진=이동훈 photoguy@
그룹 카라 멤버 겸 배우 한승연은 과감한 도전에 주저하지 않았다. 아이돌 이미지에서 제대로 벗어나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

최근 한승연은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6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 연출 이광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야설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 분)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 분)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이다.

극 중 한승연은 자기 뜻을 밝히는 데 스스럼없고 자존감이 높은 양갓집 규수 지원 역을 연기했다.

한승연은 사극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첫 연기를 사극으로 시작했다. 그때 굉장히 어려웠고, 그 이후로 오랫동안 사극 경험이 없어서 옛날이랑 똑같으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가 '춘화연애담'을 통해 보여 주고 싶었던 건 '성장'이었다. 한승연은 "그 사이에 사극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말투는 현대스러워졌다. 사극이긴 하지만, 미지의 세계를 배경으로 둔다. 라이트한 사극이었다. 그래서 도전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며 "그래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생각에, 준비를 치열하게 했다"고 전했다.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의 배우 한승연이 10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5.03.10 /사진=이동훈 photoguy@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의 배우 한승연이 10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5.03.10 /사진=이동훈 photoguy@
작품 속 지원은 자신에게 첫눈에 반한 열(김택 분)과 결혼에 골인, 그와 애정 넘치는 신혼 부부 케미를 그려냈다. 특히 두 사람은 진한 스킨십을 나누고 밤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한승연은 그런 지원을 통해 베드신 연기에 도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승연은 "부담감도 있었지만 제작진과 얘기하며 맞춰 갔다"며 "외설적으로 보이기보단 예쁘게 담기길 바랐다. 순수했어야 해서, 19금으로 집중되면 매력이 반감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많이 조절하면서 했다"고 밝혔다.

한승연은 과감한 스킨십, 베드신을 선보인 소감도 전했다. 그는 "아주 민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최대한 티 안 내고 하려고 했다. 상대 배우 친구가 굉장히 어렸다. 내가 거기서 민망해하거나 불편해하면 모두가 불편해질 거 같아서 당차게 마음먹고 예쁘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요정 같은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한승연의 이러한 연기 변신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승연은 "팬들도 '충격받았다' 파와 '이제 배우로서 느낌이 난다' 파로 갈리고 있더라. 어느 쪽이든 내게 관심이 있어 나오는 거니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 멤버들의 반응도 공개됐다. 한승연은 "멤버들은 찍을 때부터 기대하고 있었다. 19금이라는 점에서 '세상에 언니가 그런 걸 하냐'고 반응했다. 또 신랑(김택)이 10살 어리다는 점에서 놀림을 당했다. 그래도 '잘 봤다', '생각보다 나이 차이 많이 안 나 보여서 성공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승연은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카라 의상보단 노출이 없다. 옷만 놓고 보면 와이드 팬츠에 톱이다. 그것보단 노출이 없는데, 분위기가 야릇했고 뭔가 주도적으로 해야 했다. 그래도 그냥 일이라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할 때부터 나는 성인이었다. 미성년자이었던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충격을 받으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의 배우 한승연이 10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5.03.10 /사진=이동훈 photoguy@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의 배우 한승연이 10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25.03.10 /사진=이동훈 photoguy@
극 중 지원은 사랑을 시작함에 있어 조심성이 많다. 한승연은 그런 지원의 연애 스타일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도 했다.

한승연은 "나는 소개팅이 불가능한 사람이다. 세 번을 만나고도 사람을 모르겠더라. 일하면서 계속 보던 사람만 봐서 그럴 수 있는데, 사람을 조심스러워하고 오래 본다"고 했다. 이런 조심스러운 성격으로 인해 그간 열애설도 없었다. 한승연은 "(연애 사실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나도 사람인데 연애를 안 하기야 했겠냐"며 "사생활과 일을 분리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인 거 같다. 그래서 좀 더 조심스러워하는 거 같다"고 밝혔다

1988년생으로 올해 36세인 한승연은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비혼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할 거 같다. 지금 나이가 그런 생각을 할 나이지만, 아직 일이 더 좋은 거 같다.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내가 하고 싶어서 되는 것도 아니고"라며 "다들 내게 다가오는 걸 쉽지 않아 하는 거 같다. 내가 낯도 가리고 하다 보니까 나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은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런 그의 이상형은 무엇일까. 한승연은 "술이랑 친구를 너무 즐기지 않는 사람이 좋다. 내가 술을 안 하고도 잘 놀기 때문에"라며 "또 내가 스쿠버 다이빙을 좋아해서 작년에 마스터까지 했다. 그런 취미 생활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이면 재밌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차기작을 묻는 질문에 그는 그룹 카라 활동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도 카라 완전체 활동이 있긴 있을 거 같다. 어떤 형태가 될진 모르겠다"며 "감사하게도 우리를 찾아주는 분들이 있어서 이번 달 말에도 일본 공연이 있다. 당분간은 (이런 활동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승연은 카라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굉장히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멤버들과도 전우애도 있고, 오래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별의별 어려움을 다 겪었기 때문에, 우리 특유의 침착함이 있는 거 같다. 다들 워커홀릭이기도 하다. 일에 지장 주지 않게 하다 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남들이 못해낸 걸 해나가는 팀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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