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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현, 김민정 아나운서 부부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예식장에서 열린 17세 차 연상연하 커플 가수 미나(본명 심민아)와 류필립의 결혼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지난 1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김창옥쇼3'에는 아나운서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민정은 "대중들한테 보여지는 이미지가 서글서글하고 잘 맞춰주고 유쾌하지만, 집에서는 세상 욱하는 남편이다. 아나운서인데 소통에 능숙하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그 좋은 발성과 울림통을 욱하는 데 사용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에 대해 "항상 방패다. 언제나 공격할 준비를 한다"고 했다. 이어 "새해 첫날로 넘어가는 날, 행복하게 잘 마무리하고 싶은 특별한 날이 아니냐. 그날 또 욱했다. 아이를 등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안방에 누워서 휴대폰을 보고 있더라. 한 다섯 번 정도 참다가 말했는데 '내가 안 하는 건 아니잖아'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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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스토리 '김창옥쇼3' 캡처 |
김민정은 "말투 때문에 싸우다 보니까 저도 잔소리를 안 하고 관심을 안 두게 됐다. 일하느라 바빠서 이 문제에 대해 회피하게 됐다"며 "그러다 보니 곪아서 나중에 터지게 됐다. 그래서 헤어질 결심도 하고 별거까지 해봤다. 안 써본 방법이 없다. 제가 남편을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했다. 가족 상담을 공부해서 석사를 졸업한다"고 말했다.
조충현은 결국 눈물을 보였고 김민정도 그를 바라보다 눈물을 흘렸다. 조충현은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잘 안돼서 답답하다. 안다고 하면서도 고치지 못한 욱하지 않고 옥소리 같은 마음으로 얘기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중현, 김민정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9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동반 프리 선언 후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