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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의 배우 정수빈이 12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2025.03.12 /사진=이동훈 photoguy@ |
12일 정수빈은 스타뉴스와 만나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연출 김태희/극본 김태희, 민예지)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정수빈 역)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다. 극 중 정수빈은 우정과 욕망 사이에서 서로의 결핍을 채우며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간 슬기 역을 연기했다.
이날 정수빈은 '선의의 경쟁'으로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내준 사랑을 피부에 와닿게 알게 된 건 처음이라 '더 잘 해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됐다. 나는 행복해지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했다. 그래서 '그분들께도 어떻게 하면 행복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6일 개봉된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에 함께 출연한 손석구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수빈은 "사회가 따뜻하길 바라는 고민을 배우 손석구도 하더라. 이게 배우들이 공통으로 고민하는 지점인 거면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게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수빈에게 좋은 세상이란 무엇일까. 그는 "우리는 미움을 받으면 주저앉게 된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미움받을 힘이 필요하기도 한데, 그 용기를 얻기가 어렵다. 강압적으로 '용기를 내' 하기보다는 캐릭터를 통해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그런 힘이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어떠한 인물이든 장르와 상관없이 극 안에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성장을 잘 해내면 (보는 분들도) 그 힘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수빈은 더 큰 연기를 통해 따듯한 세상을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게 이만큼 감사하다는 걸 제대로 알게 됐다. 배우로서 멋진 삶을 살고 계시는 선배들도 이러한 걸 알고 성실히 하셨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분들을 닮아가고 싶다. 매번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 나도 가만히 있지 않고, 더 큰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