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에도 '이런 날이...' QPR 이적 후 英현지 첫 혹평 "여러 차례 볼 뺏겼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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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양민혁(왼쪽). /사진=QPR SNS 캡처
경기 전 몸을 푸는 양민혁(왼쪽). /사진=QPR SNS 캡처
잉글랜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뛰는 '한국축구의 미래' 양민혁(19)이 혹평을 받았다. 선발 출전했으나 부진한 활약을 펼쳤다.

QPR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7라운드 미들즈브러와 원정 맞대결에서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QPR은 11승11무15패(승점 44)를 기록,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6위 코번트리(승점 56)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양민혁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기회를 얻었다. 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를 맡았다. 하지만 양민혁은 전반 45분만 뛰고 그라운드를 나와야 했다. 특별히 부상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저 활약이 좋지 못했다.

이날 양민혁은 45분 동안 슈팅은 없었으나 드리블 돌파 1회,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87%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 동료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실수가 나왔다. 몇 차례 볼을 빼앗기거나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것이 실점 위기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날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양민혁에게 평점 5.8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5.74에 불과했다. 영국 현지 언론도 혹평을 보냈다. QPR 소식을 주로 전하는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의 활약상에 대해 "여러 차례 볼을 빼앗겼다. 힘든 모습을 보여준 뒤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그의 실수 중 하나는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양민혁(왼쪽). /사진=QPR SNS 캡처
양민혁(왼쪽). /사진=QPR SNS 캡처
지난 해 강원FC에서 특급 활약을 보여준 양민혁은 지난 1월 '캡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을 위해 QPR로 임대이적했다. 그동안 양민혁은 폭풍 활약을 펼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은 물론, 웨스트 런던 스포츠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칭찬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QPR 임대 이적 후 처음으로 혹평을 받았다.

양민혁 입장에선 기죽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어린 선수인만큼 좋은 플레이, 또는 실수 역시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QPR은 오는 15일 리즈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펼친다. 양민혁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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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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