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유스 컨텐더 강릉 2025 개봉박두! 탁구 미래 주역들 '2차 강릉대전'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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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현(호수돈여고)_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멤버/최근 WTT 유스컨 텐더 블라디슬라보보 2025 U19 여자단식 우승자.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최나현(호수돈여고)_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멤버/최근 WTT 유스컨 텐더 블라디슬라보보 2025 U19 여자단식 우승자.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대회가 다시 한번 강원도 강릉에서 펼쳐진다.

대한탁구협회는 11일 "19개국 400여 명 유망주들 참가하는 2025 WTT 유스 컨텐더 강릉 국제탁구대회(WTT Youth Contender Gangneung 2025 Presented by SeAH)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레나에서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 산하 국제대회 기구 WTT가 주최하는 유·청소년 선수들의 국제투어 중 한 대회다. 2023년 8월 청양, 지난해 5월 강릉 대회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WTT 유스 시리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아가 프레젠팅 파트너를 맡고,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며, 강원도, 강릉시, 엑시옴, 미즈노 등이 후원사로 동참한다.

ITTF는 미래 주역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0년대 중반부터 주니어오픈을 비약적으로 늘렸다. WTT 유스 컨텐더는 이전 ITTF 주니어서키트와 비슷한 성격으로 보면 된다. WTT는 컨텐더 시리즈 개편 뒤에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청소년대회를 열고 있으며, 한국 유망주들도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개최지를 막론하고 다양한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에서의 컨텐더 개최는 특히 보다 많은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니어/카데트로 단순 구분했던 이전 서키트와 달리 컨텐더는 U11부터 U13/U15/U17/U19까지 세분화한 연령 구분을 통해 훨씬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주니어와 카데트는 물론 초등부 호프스 선수들에게까지도 실전 기회가 주어진다.


WTT 유스 컨텐더 강릉 대회 경기장 전경.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WTT 유스 컨텐더 강릉 대회 경기장 전경.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동계올림픽 성지 중 하나인 강릉아레나를 무대로 펼쳐진 지난해 대회는 쾌적한 시설은 물론 각국 선수단을 배려한 일정과 균형 있는 식사 제공 등 운영 측면에서도 WTT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았다. 성공적이었던 지난해 대회를 기반으로 올해는 참가인원이 대폭 늘었다. 최강

중국의 불참이 아쉽지만 일본, 대만, 홍콩 등 탁구강국들을 중심으로 총 19개국에서 4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폭넓은 연령대의 한국 유망주들도 함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대회에서는 원활했던 경기운영에 비해 홈그라운드에서 또래들을 상대한 한국선수들 성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초·중·고 강자들이 빠짐없이 출전했지만, 전체 열두 종목 중 남자 U15(이승수), U11(박찬용) 단식 두 종목 우승에 그쳤다. 한국에 비해 일본과

대만 유망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일본이 여자부 전 종목을 석권했다. 대만도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U19 남자단식(창유안)을 우승하는 등 성과를 냈다. 우승 실패보다는 국제경기 경험부족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경기력의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는 국제대회 운영에 관한 한국탁구의 역량을 다시 증명하는 한편 선수들에게도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져 있는 셈이다.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선수들은 각국에서 개최되는 유스 컨텐더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부족했던 경험을 메워왔으며, 강릉에서의 두 번째 유스 컨텐더에서 반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 타이틀자인 이승수(대전동산중)와 박찬용(인천남부초)이 각각 WTT 성인대회 출전과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지만, 안방 국제대회에서 존재감을 세우려는 여러 유망주들이 있다.

한국 남자주니어팀 에이스 권혁(대전동산고)_작년 대회 U17 단식 준우승.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주니어팀 에이스 권혁(대전동산고)_작년 대회 U17 단식 준우승.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지난해 사상 첫 세계대회 우승 쾌거를 일궜던 여자 주니어대표팀 주역들도 출전을 준비 중이다. 권혁(대전동산고), 마영민(정곡중),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최나현(호수돈여고)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선수들의 활약상이 강릉아레나를 찾을 탁구팬들에게 주요 관전 포인트를 제

공한다.

4일간의 일정은 빽빽하다. 19일 남녀 U13, U17 예선을 시작으로 20일부터 곧바로 결승경기가 진행된다. 20일 U13, U17 남녀단식, 21일 U15, U19 혼합복식, 22일 U11, U15, U19 남녀 단식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대회는 무료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탁구 관전에 매우 적합한 타원형 체육관인 강릉아레나에서 세계 탁구 미래 주역들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이기도 한 강릉시의 다양한 서비스도 관전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WTT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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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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