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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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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가 두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에서 빗셀 고베(일본)에 3-0으로 이겼다.
이번 ACLE에서 광주는 앞선 고베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0-2로 패했다. 원정에서 16강 1차전에서도 무득점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2차전에서 뒤집었다. 광주가 홈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1·2차전 합계 3-2 승리를 거뒀다.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진출이다.
홈팀 광주는 박정인과 헤이스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오후성, 박태준, 이강현, 아사니가 중원을 구성했다. 이민기, 민상기, 조성권, 김진호가 포백을 맡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고베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에서 활약한 오사코 유야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다세이 미야시로와 투톱을 구성했다. 사카이 다이쥬, 이데 하루야, 오기하라 다카히로, 구와사키 유야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에는 히로세 리쿠토, 이와나미 타쿠야, 야마카와 테투시, 마테우스 툴레르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마에카와 다이야가 꼈다.
광주가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6분 오후성이 문전에서 고베 왼쪽 골문을 노리고 강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헤이스의 슈팅마저 마에카와의 손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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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가운데)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반 18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박정인이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겼다. 광주가 1·2차전 합계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광주의 흐름이 계속됐다. 34분 헤이스가 오후성과 원투패스로 고베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다.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효 감독도 머리를 감싸 쥐며 크게 아쉬워했다. 광주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초반도 광주가 고베를 몰아붙였다. 고베는 11분 첫 교체카드를 썼다. 요시노리 무토가 미야시로를 대신했다.
고베는 롱볼로 공을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광주는 라인을 높게 올려 고베를 계속 견제했다. 20분 헤이스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1분 광주는 박정인을 빼고 박인혁을 교체 투입했다. 고베도 23분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바꿨다.
31분 광주가 승부수를 띄웠다. 이강현 대신 주세종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치열한 볼 다툼이 계속됐다. 고베는 내려서서 광주의 공격을 막아냈다. 광주는 전방 공격수에게 공을 빠르게 붙이며 상대 수비 균열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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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이 전술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40분 아사니의 왼발 페널티킥이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1·2차전 합계 2-2 동률이다.
위기를 맞을 뻔했다. 44분 고베의 슈팅이 광주 골망을 갈랐다. 공격수의 손에 맞고 들어가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연장전에도 광주의 흐름이 계속됐다. 15분 박인혁의 헤더가 고베의 왼쪽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손끝으로 쳐냈다.
연장 후반 3분 아사니가 빠른 패스 전개 후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고베 수비가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7분 광주는 근육 통증이 올라온 민상기를 빼고 브루노를 투입했다. 11분에는 오후성 대신 최경록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극장골이 터졌다. 43분 아사니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광주가 1, 2차전 합계 3-2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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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왼쪽)이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