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절대 못 가' 中, 자국 대표팀 조롱 '우수수'... 벌써 예선 탈락 확신 "상대 퇴장당해도 졌잖아"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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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 /AFPBBNews=뉴스1
중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팬들은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행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연령별 대표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크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사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하이 선화와 상하이 하이강 선수들은 13일에 합류한다. 15일에는 쿠웨이트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이 예정되어 있다.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C조 최하위다. 6경기에서 2승 4패 6골 16실점을 기록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보려 한다.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부터 최종예선행이 가능한 4위까지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 중국은 승점 6으로 2위 호주(승점 7)와 불과 1점 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중국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중국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는 21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 예선 7차전 2주 전부터 중동 원정에 돌입했다. 중국 대표팀은 현지 적응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두바이에서 사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대비해 쿠웨이트와 평가전까지 잡았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이미 월드컵 본선행 기대를 접은 분위기다. '시나스포츠'에 한 중국 팬은 "중국은 홈에서 상대 선수가 퇴장당했음에도 패배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해당 댓글이 가장 높은 공감수를 얻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상대 선수가 퇴장당했음에도 1-2로 역전패했다.

이밖에도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길 수 있겠나", "오히려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이 A대표팀 자원들보다 뛰어나다", "도대체 원정 경기를 위해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등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3차 예선 탈락 위기에 내몰린 중국은 귀화 선수들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 한다. 브라질과 이탈리아 복수 국적의 세르지뉴(베이징 궈안)는 귀화 마무리 단계다.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오스카 마리투(윈난 위쿤)는 귀화 과정에서 범죄 이력이 발견돼 귀화 실패가 유력하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중국 선수들. /AFPBBNews=뉴스1
사우디아라비아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중국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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