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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선예가 22일 서울 서초구 CJ ENM?커머스부문 사옥에서 열린 ‘CJ온스타일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원더걸스 전 멤버 선예가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한지 12년 만에 원더걸스 재결합에 대해 언급하며 "기회가 되면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박경림, 선예, 하원미, 정동원이 출연하는 '무제한 도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선예는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뮤지컬 '드림하이'에서 '백희' 역을 맡아 이날 함께 했다. 선예는 현재 매니저없이 혼자 활동 중이라고 밝히며 "제가 운전하는 것도 좋아한다. 아이 셋을 키우며 항상 정신이 없는데 혼자 운전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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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
선예는 이날 방송에서 원더걸스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선예는 원더걸스 활동 당시 라이벌이었던 소녀시대를 언급하며 "그떄 굉장히 부러웠다. 소녀시대는 굉장히 예쁘고 화사한 옷을 입고 했는데 우리는 알지도 못하는 복고풍 노래를 하고 하니까. 소녀시대 앨범을 보면서 '예쁘다'라며 부러워했다"라며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노래를 바꿔서 부른 적 있는데, 분위기가 달랐다. 팬들이 안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원더걸스도 노래가 좋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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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
또 당시 빅뱅과 함께 활동하던 시기를 언급하며 "당시 제가 리더라 선도부장 같은 역할이었다. 멤버들이 열애설이 나지 않게 막았다"라며 "빅뱅과 콜라보 무대를 연습할 때는 서로 끝까지 말을 놓지 못했다. 안무에 스킨십이 들어가는데, 그럴 때도 빅뱅 멤버들이 '손 잡아도 될까요?'라고 물어봤다"라고 회상했다.
또 선예는 최근 12년 만에 원더걸스 완전체가 박진영의 데뷔 30주년 콘서트 무대에 오른 것에 대해 "당시 god, 2PM, 2AM, 트와이스까지 총출동했다. 박진영PD님의 환갑 잔치를 미리 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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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
선예는 "원더걸스 재결합 계획은 있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고 궁금해 하신다"라며 "저희 멤버들도 재결합 의사는 가지고 있고 좋은 때를 기다리고 있다. 기회만 된다면 (재결합)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선예는 지난 2013년 아이티 봉사활동에서 만난 선교사 교포와 결혼, 이후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했다. 선예는 결혼 후 5년 간 아이티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팀을 떠났고, 당시 원더걸스 탈퇴나 해체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2015년 공식적으로 원더걸스를 떠났다. 선예는 캐나다에서 엄마이자 주부로 사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이후 연예계에서 떠난지 5년 만인 2018년 복귀를 선언 했다.
선예는 새로운 소속사와 손을 잡고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며 복귀를 타진했으나 한 달만에 셋째 임신 소식을 알리며 다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선예는 셋째 딸 출산 후 산후조리에 집중하며 다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세 아이의 엄마로, 매니저도 없이 혼자 일하고 있다는 선예. 팀이나 활동보다 사랑을 찾아, 가족을 찾아서 원더걸스를 떠났던 선예가 다시 재결합의 기회를 찾아서 원더걸스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