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새 사령탑' 이상범 감독의 목표 "하나은행 선수들과 멋지게, 좋은 팀 만들어보겠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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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 /사진=KBL 제공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 /사진=KBL 제공
깜짝 소식이다. '우승 사령탑' 이상범(56)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하나은행은 12일 "신임 사령탑으로 이상범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상범 감독의 여자프로농구 지도자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 사령탑 부임 소식 직후 이상범 감독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한 번 해보겠다"면서 "팀 컬러, 선수들의 마인드를 바꿔보려고 한다. 패배 의식에 젖어 있는 팀이지만 리빌딩을 해보겠다. 젊은 선수들도 만들어보겠다. 싸워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상범 감독은 "감독은 다른 것이 필요 없고 성적으로 말한다. 하나은행의 젊은 선수들을 만들고, 또 고참 선수들과 관계도 잘 이뤄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그것이 감독의 임무다. 하나은행 선수들과 멋지게, 좋은 팀을 만들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안양 SBS와 KT&G 코치를 거쳐 지난 2009~2010시즌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감독으로 선임됐다. 2011~2012시즌에는 다양한 전술로 팀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이상범 감독은 2013년과 2014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원주 DB 감독으로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이상범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도 이뤄냈다. 이후 2023~2024시즌 일본 B2.리그 고베 스토크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번에 하나은행 새 사령탑으로 선임돼 한국 농구무대로 돌아왔다.

부천 하나은행 선수단. /사진=WKBL 제공
부천 하나은행 선수단. /사진=WKBL 제공
하나은행은 올 시즌 리그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으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새 시즌 이상범 감독과 함께 다시 한 번 봄 농구에 도전한다.

하나은행 구단 관계자는 "이상범 감독은 다양한 지도경력과 함께 뚜렷한 농구 철학을 갖고 팀의 우승을 이뤄낸 감독으로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의 체질 개선 및 새로운 팀 컬러 구축을 통해 팀을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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