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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해란이 11일 열린 BNK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코트에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삼성생명 관계자는 1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해란은 발등 쪽 단순 타박이고 큰 문제는 없다"고 상태를 전했다.
앞서 이해란은 전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 썸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 출격했다. 그러나 3쿼터 종료 4분 30여 초를 남긴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교체돼 코트 밖으로 나갔다.
삼성생명의 공격이 진행 중이던 가운데, 인사이드로 들어가던 이해란이 갑자기 왼쪽 발에 통증을 느끼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눈에 띄는 충돌 상황도 없었기에 더욱 예상할 수 없었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돌아갔다.
선수가 너무 고통스러워했기에 부상 정도가 관건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원래 안 좋은 쪽이었다. 뼈가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라더라"며 "발등을 밟아서 그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원정에서 돌아온 후 12일 병원 검진을 거쳤고,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골절 등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음 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해란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생명의 미래 에이스다. 올 시즌에는 30경기 전 게임에 출전, 평균 32분 44초를 소화하며 12.9득점 7.1리바운드 1.0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2점야투 성공률 56.3%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3점슛 성공률도 32.5%로 올라왔다. 아직 1대1로 득점을 보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코칭스태프에서는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은 빛났다. 4차전까지 평균 35분 34초를 소화한 이해란은 팀이 패배한 1차전에서도 14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고, 3차전에서는 스피드를 앞세워 4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해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한편 정규리그 17승 13패(승률 0.567)로 3위를 기록했던 삼성생명은 BNK와 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탈락했다. 부산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용인 3, 4차전을 모두 이기며 역대 WKBL 플레이오프 최초 리버스 스윕을 노렸다. 하지만 5차전에서 58-70으로 패배하며 여정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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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해란. /사진=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