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8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기형도 플레이' 캐스팅 [공식]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5.03.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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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눈컴퍼니
/사진=눈컴퍼니
배우 조한철이 연극 '기형도 플레이'로 8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13일 소속사 눈컴퍼니에 따르면 조한철은 오는 4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기형도 플레이'에 캐스팅됐다. 조한철이 연극 무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 2017년 '그와 그녀의 목요일' 이후 약 8년 만이다.


'기형도 플레이'는 '창작집단 독'에 속한 작가 9명이 시인 기형도의 시 9편에서 얻은 사유를 바탕으로 쓴 단편 희곡들을 엮어 선보이는 공연이다. 조한철은 그중 두 개의 단편 '질투는 나의 힘'(천정완 작)과 '조치원'(김태형 작)에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극단 맨씨어터
/사진=극단 맨씨어터
'질투는 나의 힘'은 무력하게 늙어가는 작가 지망생의 삶을 조명하는 이야기로, 조한철은 현실에 안주하며 질투와 자기 연민 속에서 허우적대는 문창과 입시학원 선생의 삶을 그린다. 자신이 살아가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며 삶을 관조하는 '남자'가 조한철의 세밀하고 유머러스한 표현력을 만나 어떻게 빚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조치원'에서는 갓 휴가를 나온 군인과 기차 안에서 마주하는 중년 남자 '케이' 역을 맡는다. 조한철은 무심한 듯 보이지만 내면에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는 '케이'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표현할 예정이다.


1998년 연극 '원룸'으로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조한철은 밀도 높은 연기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8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그가 관객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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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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