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대단하네! 4이닝 무실점+김도영 호수비' KIA, 두산 4-1 꺾고 시범경기 2연승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3.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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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3회초 1사 1,2루에서 2루주자 박찬호(기운데 등번호 1번)가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 때 선제 득점한 후 이범호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3회초 1사 1,2루에서 2루주자 박찬호(기운데 등번호 1번)가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 때 선제 득점한 후 이범호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 올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 올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승리했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8000명 입장)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범경기 2번째 승리(1무 2패)를 챙겼다.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2연승 성공. 반면 두산은 3연승 후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팀별로 시범경기 6경기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 KIA와 두산 베어스 모두 최정예 라인업을 내세웠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위즈덤(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김태군(포수), 이우성(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인 아담 올러였다.

김도영이 시범경기에 출전한 건 4일 만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8일과 9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각각 3타수 1안타씩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3일 휴식 후 이날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등 쪽이 안 좋아 쉬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두산은 김민석(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케이브(우익수), 강승호(3루수), 양석환(1루수), 오명진(2루수), 박준영(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었다.

KIA는 3회초 선취 득점을 올리며 두산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도영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위즈덤이 유격수 인필드플라이 아웃, 최형우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각각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강승호(오른쪽)가 1회말 내야 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강승호(오른쪽)가 1회말 내야 플라이를 치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박준영이 5회말 무사에서 동점 좌중월 1점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박준영이 5회말 무사에서 동점 좌중월 1점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은 5회말 큰 것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 투수가 아담 올러에서 좌완 김대유로 바뀐 상황.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준영이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싱커(136km)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박준영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가 침묵하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는 6회 다시 한 점을 도망갔다. 두산이 투수를 김호준에서 '5선발 후보' 최준호로 바꿨다. 선두타자 위즈덤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위즈덤은 대주자 홍종표, 김선빈은 대주자 변우혁으로 각각 교체됐다. 김태군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기회를 맞이한 가운데, 이우성의 3루 땅볼 대 3루 주자 홍종표가 득점했다. 다시 KIA의 2-1 리드.

김도영의 호수비도 나왔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 KIA 투수 김대유가 두산 타자 강승호를 상대했다. 강승호의 강습 타구가 3루 쪽으로 향했고, 이를 김도영이 바운드를 잘 계산해 무릎을 꿇으며 낚아챘다. 이어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며 타자 주자를 잡아냈다.

KIA는 7회초 2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최준호를 상대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김도영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도영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우익수 플라이 아웃. 이어 박정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홍종표의 투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만 포스 아웃됐다. 한준수가 볼넷으로 나가며 만루 위기에 몰린 두산은 투수를 최종인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변우혁에게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KIA는 7회말 수비를 앞두고 김도영과 김태군, 이우성을 빼는 대신 윤도현과 한승택, 서건창을 각각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두산도 8회초 수비를 앞두고 정수빈, 강승호, 양석환을 빼는 대신 김동준, 박계범, 이유찬을 교체로 넣으며 역시 체력 안배를 도왔다.

KIA 선발 올러는 4이닝(총 62구) 2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8일 롯데전에서 3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던 올러는 2경기 연속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이어 김대유(1실점), 임기영, 전상현, 곽도규, 정해영이 1이닝씩 책임졌다. 8안타를 친 KIA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박찬호와 최원준, 김도영, 위즈덤, 김선빈, 변우혁이 안타 1개씩 쳐냈다.

두산 선발 곽빈은 3이닝(총 57구)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마크했다. 이어 박정수(1이닝), 김호준(1이닝), 최준호(1⅔이닝), 최종인(⅓이닝). 이병헌(1이닝), 김택연(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를 지켰다. 6안타의 타선에서는 박준영이 홈런 1개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박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박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나성범(왼쪽 이 3회초 1사 1,2루에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윤헤진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나성범(왼쪽 이 3회초 1사 1,2루에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윤헤진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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