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비비의 2025 초심 찾기 "스스로 '너 뭐 돼?' 물어봐요"[★FULL인터뷰]

2024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3관왕 비비 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5.03.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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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12 가수 비비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2025.3.12 가수 비비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가수 비비(김형서)가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AAA 뉴 웨이브상, 베스트 뮤지션 솔로,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말 최고의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 'AAA 2024'에는 올 한 해를 빛낸 톱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가수 부문에는 뉴진스(NewJeans), 르세라핌(LE SSERAFIM), 비비(BIBI), 수호(SUHO),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토니 유(TONY YU),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휘브(WHIB), BUS because of you i shine(버스), DAY6(데이식스), NCT 127(엔시티 127), NCT WISH(엔시티 위시), QWER(큐더블유이알), TWS(투어스), WayV(웨이션브이), &TEAM(앤팀)(이하 가나다, ABC, 특수문자 순) 등이 출연했다.  배우 부문에는 김민, 김수현, 김혜윤, 박민영, 변우석, 안보현, 장다아, 조유리, 주원, 최보민, Gemini & Fourth(제미나이 & 포스), SAKAGUCHI KENTARO(사카구치 켄타로) 등이 함께해 연말 방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류준열과 장원영, 성한빈은 MC로 호흡을 맞췄다.  'AAA 2024'는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 모티브 프로덕션(MOTIVE PRODUCTION), 박스 라이브(BOX LIVE)가 주관한다. /2024.12.27 /사진=이동훈 photoguy@
가수 비비(김형서)가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AAA 뉴 웨이브상, 베스트 뮤지션 솔로,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말 최고의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 'AAA 2024'에는 올 한 해를 빛낸 톱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가수 부문에는 뉴진스(NewJeans), 르세라핌(LE SSERAFIM), 비비(BIBI), 수호(SUHO),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토니 유(TONY YU),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휘브(WHIB), BUS because of you i shine(버스), DAY6(데이식스), NCT 127(엔시티 127), NCT WISH(엔시티 위시), QWER(큐더블유이알), TWS(투어스), WayV(웨이션브이), &TEAM(앤팀)(이하 가나다, ABC, 특수문자 순) 등이 출연했다. 배우 부문에는 김민, 김수현, 김혜윤, 박민영, 변우석, 안보현, 장다아, 조유리, 주원, 최보민, Gemini & Fourth(제미나이 & 포스), SAKAGUCHI KENTARO(사카구치 켄타로) 등이 함께해 연말 방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류준열과 장원영, 성한빈은 MC로 호흡을 맞췄다. 'AAA 2024'는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 모티브 프로덕션(MOTIVE PRODUCTION), 박스 라이브(BOX LIVE)가 주관한다. /2024.12.27 /사진=이동훈 photoguy@


2025년에는 배우 김형서보다 가수 비비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5월 리패키지 형태로 6곡의 신곡을 더한 앨범을 들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다시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비비는 "올해 내 목표는 순수익 50억"이라며 당차고 솔직한 면모도 숨기지 않으면서도 "언제든 연락주세요"라며 올라운더로서 자세가 언제든 준비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비는 2024년 12월 27일 오후 7시(한국 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AAA 뉴웨이브, 베스트 뮤지션, 베스트 아티스트 등 3관왕을 달성했다.


2025.3.12 가수 비비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2025.3.12 가수 비비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AAA 2024'는 비비에게 어떤 무대로 기억되고 있나요.

▶일단 제 무대만 봤을 땐 안무 실수가 있었어요. 하하. 그래서 열심히 실수하지 않은 척을 잘 했고요. AAA라는 시상식이 연말에 해외에서 열렸잖아요. 저희 멤버들이랑 방콕에서 재미있게 지냈었고요. 추운 겨울 시점에 따뜻한 나라로 비즈니스석을 타게 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했어요. 함께 무대에 서셨던 동료 스타분들도 모두 멋져서 기분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또 여돌 덕후라 NJZ 분들이나 키스 오브 라이프 님들의 공연을 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예술적 기질이 남다르신 할머니와 아버지께서 이번 수상에 대해 특별히 해주신 말씀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상을 여러 개 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요. 아빠랑 할머니께서 버릇이 안 좋아지셨어요. 제가 상을 많이 받으니까 되려 기대치가 높아지셔가지고 "그 정도는 당연하지" 이렇게 반응하시더라고요. 하하. 이제는 스스로 정신을 차려야 될 때가 온 것 같아요.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자는 마음으로요. 물론 (가족들 모두) 많이 축하해 주셨어요.

-'여돌 덕후'로서 여러 스타들의 매력 발산의 장이기도 했던 이번 AAA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개인적으로 NJZ 무대를 보는데 희한하게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고요. 원래 제가 다른 가수 분의 공연을 볼때 눈물을 흘리는 편이거든요. 이번에 내한공연 하셨던 오로라(AURORA) 공연 때도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울다가 집에 갔거든요. NJZ 공연 때는 조용히 티 안나게 울었어요. 하하. 저도 잘 모르겠어요. 뭔가 벅차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바라보는) 상대방의 인생을 상상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떼창 때문에 눈물이 항상 나오는 것 같아요.

-3관왕을 차지했는데 여러모로 남다른 수상이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이 기분 좋으라고 상을 여러 개 주시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첫 번째 수상했을 때랑 두 번째 수상했을 때랑은 그래도 하고 싶었던 소감이 조금 있었거든요. 그런데 세 번째 수상 때는 무슨 말을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때는 약간 좀 바보같이 말하고 내려왔던 것 같아요.

-가수이자 배우로서 맹활약한 스스로의 2024년 활동을 자평하며 힘든 기억을 떠올렸던 이유가 궁금했어요.

▶'강남 비-사이드' 촬영을 했을 때가 기억났던 것 같아요. 그때가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5~6개월 정도 기간 촬영을 했었는데요. (시상식 참석 시점도) 한국은 추웠는데 저는 따뜻한 나라에 있었어서 떠올랐었나봐요. 그때 고생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추운 날에 얇은 옷을 입고 뛰고 그랬죠.

-자연스럽게 SNS 라이브 도중 눈물을 흘렸던 모습이 떠올려져요.

▶사실 제 성향이 원래 물풍선이에요. 그냥 좋아도 울고 (평소에도) 되게 잘 우는 것 같고 감정의 동요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눈물이 나는 이유가 제 몸이 (감정 때문에) 뜨거워져서인데 심장에서 뇌로 피를 보내려 하고 그러려면 심장이 뛰기 시작하면서 몸이 뜨거워지는거죠. 우리 몸에서 열에 가장 약한 부위가 간과 눈인데 눈에 몰린 열을 식히려고 눈물로 내보내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스스로 뇌에 힘을 자주 주는 편인 거고 뇌에 산소 공급도 많이 가야 하는 사람인 거죠. 평소에도 웅장한 모습을 봤을 때나 학창 시절 조회 시간에 애국가를 부르면서도 울기도 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떼창을 하는 걸 들으면 눈물이 그렇게 나요.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은 편인가요.

▶데뷔 전에도 좀 많았고 데뷔하고 3~4년 정도까지는 진짜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사실 (일에 대한) 압박은 누구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직업을 가진 분이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저는 대학교 입학 이후 취업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로 다른 분들보다 더 빠르게 이런 직업이라는 걸 갖게 됐단 말이죠. 물론 21살 데뷔가 몇몇 아이돌 분들보다도 훨씬 나이가 많은 것이기도 하지만요. 저는 제가 원래 항상 느리고 미숙해서 그런지 뭔가 그때 그냥 이 직업을 가진 자만의 압박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가끔 힘들게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막 눈물이 날 것 같을 그럴 때가 있잖아요. 그때는 심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그때보다는 노련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성공에 대한 회사의 압박도 아직 많은가요.

▶네. 일단 제가 장녀이고 집안도 엄청 유복한 편이 아니었어서 항상 걱정을 하며 살았고 회사에서도 성공을 해야 한다는 스스로만의 생각을 가지고 살게 된 거죠. 주위에서 아무도 그러지 않았는데 저 혼자 지레 겁을 먹고 "회사가 망하면 나도 망하는 거야" 라는 의식을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저도 사장님이랑 회장님이랑 회사 식구들이 너무 좋으니까, 계속 같이 하고 싶으니까 "내가 여기서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가 다 같이 함께 있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 행복을 지키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비비 (BIBI) - 밤양갱(Bam Yang Gang) Official M/V

-'밤양갱'이 가수로서 비비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선물은 무엇이었나요.

▶'밤양갱'은 제게 엄청 큰 행운인 것 같아요. 진짜 길 가다가 떨어져 있는 돈을 주운 것 같은 그런 느낌이고 "내가 가져도 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사실 그래서 장기하 오빠를 많이 언급하고 싶고 기하 오빠한테 공을 다 돌리려고 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이건 그냥 저한테 크나큰 행운이었지 제가 뭔가를 잘해서 이뤄낸 거라고는 생각이 안 들어요. 정말 좋은 행운이지 않았나 싶어요. 나한테 정말 좋은 봄날의 어떤 바람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생각해 보면 오히려 아쉬운 것도 있죠. 왜냐하면 "나는 이렇게까지 곡을 잘 쓰지는 못하는구나" 약간 이런 생각도 있고요. 기하 오빠처럼 돼야겠다라고 하는 그런 열정도 있지만 일단은 좋은 기분인 것 같아요. 제게 있어서 정말 진짜 따뜻한 하루 같았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 '밤양갱' 작업 비하인드가 있는지 궁금해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술에) 취해서 들었었어요. 그때 저는 많이 안 취했었는데 카더가든 오빠랑 기하 오빠가 완전 만취 상태였단 말이에요. 그래서 막 둘이서 "형님 그거 한번 들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형수(비비)가 요즘 이런 곡을 쓴다" 라고 카더가든 오빠가 그러니까 기하 오빠가 "너 진짜 이거 할 수 있겠어?"라고 물어봐서 제가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라고 답하고 이 노래를 LP 플레이어로 틀어주셨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저에게 이 곡을 주십시오"라고 말하니까 기하 오빠가 "네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네가 가져가라. 나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답해주셨죠. 그런데 두분 다 만취해서 기억하시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하.

가수 비비가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사진=김창현 chmt@
가수 비비가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사진=김창현 chmt@


-'밤양갱'은 그간 비비가 해오지 않던 결의 음악이었는데 변화를 선택했던 계기도 있었을 것 같아요.

▶사실은 '밤양갱'이 이렇게 잘 되고 아니고를 떠나서 제가 센 음악으로 되게 주목을 받았지만 그전에도 많은 사랑 노래를 사실 썼었어요. 그랬는데 주목을 많이 못 받아 가지고 '밤양갱'으로 제가 이런 스타일의 곡을 처음으로 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처음은 아니었어요. 로맨스 느낌의 곡들은 계속 이렇게 2곡씩 나오고 있었는데 '밤양갱'이 특별하게 사랑을 받아가지고 '밤양갱' 이후에 뭐가 나올까 이런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제 계획이) 다 정해져 있어 가지고 제가 갑자기 바꾸거나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냥 계속 꾸준히 해오고 있었고요. 그리고 이제 그걸 전부 하나로 묶는 14곡짜리의 정규앨범이 5월에 나옵니다. 리패키지 형태라고 보셔도 되고요. 신곡은 6곡 정도 포함될 예정이에요.

-그러면 블랙뮤직 또는 R&B 등 우리가 봐왔던 비비의 원래 매력을 다시 볼수 있을까요.

▶네. 거의 R&B 느낌이고요. 그리고 보사노바도 들어가요. 그런데 내용은 다 사랑에 관한 내용이에요. 그리고 제가 만들고 있는 스토리가 있는데 그 스토리도 콘서트에서 아마 풀 것 같아요. 그 영상을 지금 제작을 하고 있거든요. 콘서트도 5월 컴백과 함께 계획하고 있어요. 많이 와주세요. 하하.

-배우로서 넥스트 챕터도 궁금해져요.

▶일단 올해는 배우 일은 못 하게 됐어요. 투어가 12월까지 꽉 차 있다 보니 거의 해외에 나가 있을 것 같아서 배우 활동은 못하지만 내년에는 꼭 하고 싶습니다. 좋은 작품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섭외도 많이 들어옵니다. 하하. 다만 배우로서 아직은 주연보다는 감초 연기자로 더 많이 활동하고 싶어요. 주연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잘하지 못했을 때 자책도 클 것 같고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두 분야를 모두 소화하고 준비하는 게 힘들거나 버겁지는 않나요.

▶오히려 약간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닥치면 미친 듯이 하는 성격이라서 닥치면 오히려 두려움이 없는데 닥치기 전에 그 두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작년에 미친듯이 보냈거든요. 그 당시에는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계속 "내일 대본 외워" "곡 나와야 돼" "그럼 써" 약간 이런 식으로 살았어요. 재작년에 좀더 "어떡하지? 내년에 너무 힘들 텐데" "내가 내년에 이 일이랑 저 일이랑 엄청 많은데 두렵다" 라는 마음이 좀 더 컸고요.

-본인이 생각하는 초심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음악을 사랑하는 그 마음인 것 같아요. 사실 어떤 걸 사랑해서 뭔가 직업으로 삼게 되잖아요. 그런데 하다 보면은 그냥 "이거 좀 덜 하고 더 받는 이런 거 없을까" 이런 생각하고 약간 요행을 기대고 약간 그런 것도 있잖아요. 되게 권태로워지잖아요. "이거 내가 사랑해서 시작한 건 맞는데 일이 되니까 좀 싫다" 약간 이런 생각도 들었어서 다시 이제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물론 저도 잘 안 됩니다. 진짜 어려워요. 가수가 되고 나서는 내 음악을 한다고 이제 다른 가수의 공연을 못봤으니까 이런 걸 즐길 수가 없었던 거예요. "이건 무조건 다 일이다" "예술은 그냥 전부 다 일이다" 약간 이런 생각이 들게 되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도 초반에는 되게 재미있게 봤는데 요즘에는 그냥 "저거 이렇게 찍었구나" "저 연출 좋네" "연기는 이런 식으로 해야겠다" 라는 생각만 계속 드니까 보는 것도 괴로워지는 거예요. 마음을 비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다 할 순 없으니까요. 스스로한테 "너 뭐 돼?"라고 묻고요. "왜 네가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다른 사람 보고 배워. 그리고 다시 사랑해"라고 말하고 있어요.

-연기를 준비하며 가장 도움을 받았던 배우가 있나요.

▶김원해 선배님, 임성재 선배님께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그리고 인간적으로는 김남길 선배님, 김성균 선배님, 이하늬 선배님 등 '열혈사제2' 때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스스로 "더 잘될 거야"라면서 열등감에 쌓이고 오히려 잘하려고 해서 그르치는 일들도 많잖아요. 그런 거에 대해서 좀 저를 꽉 잡아주신 것 같아요.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어떤 특정한 얘기를 해주지는 않았는데 그냥 함께 일하면서 그런 기분이 많이 들게 해 주셨어요.

-가수로서 본인에게 가장 큰 스승은 누구인지도 궁금해요.

▶(제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그런 저에게 다 선생님이었던 것 같아요. 인생 자체가 이런 일 저런 일을 저한테 항상 시키고, 주어지게 만드는 이 인생이 저에게 음악적인 선생님이었지 않을까 생각해요.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올해는 진짜 저 돈 많이 벌어야 돼요. 회사에 순수익 50억원 정도는 벌어들이고 싶어요. 어떤 섭외든 비비는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이 있나요.

▶저는 항상 팬들을 바라보고 있어서 제가 되게 가깝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에 제가 바빠서 SNS 업데이트를 많이 안했어요. 이후 최근에 제주도 여행을 갔는데 팬들이 제게 오셨는데 생각보다 저에 대해서 많이 모르시더라고요. 저만 친하게 지내서 미안하고 앞으로 더 많은 저에 대한 걸 공유하겠다고 다짐할게요. 그리고 제 팬덤 이름이 생겼습니다. 푸키라고 귀염둥이 공주 같은 귀염뽀짝 느낌의 이름이에요. 우리 푸키들! 절 떠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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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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