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처럼 기적은 없었다' 전북, 2-0 앞서다 3실점하며 시드니에 충격 역전패... 'ACL2 4강 진출 실패'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3.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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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 실점한 뒤 아쉬워하는 전북 선수들. /AFPBBNews=뉴스1
시드니에 실점한 뒤 아쉬워하는 전북 선수들. /AFPBBNews=뉴스1
연이틀 K리그의 기적은 없었다. 전북 현대가 전날(12일) 광주FC처럼 기적을 바라봤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2-0까지 도망가며 희망을 봤으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북은 1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와 2024~2025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 8강 2차전서 2-3으로 졌다. 앞선 1차전에서 0-2로 졌지만 이날 전반에만 2-0을 만들며 종합 점수를 2-2로 맞췄다. 하지만 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종합 점수 2-5로 탈락했다.


전북마저 떨어지며 아시아 무대에서 생존한 팀은 빗셀 고베를 제압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에 오른 광주가 유일하다. 전북을 제치고 4강에 오른 시드니는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입장하는 장면. /AFPBBNews=뉴스1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입장하는 장면. /AFPBBNews=뉴스1
이날 전북은 이탈리아 출신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콤파뇨 대신 박재용이 최전방에 섰고 2선에는 전병관과 전진우, 김진규가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보아텡과 이영재가 맡았다. 4백 수비 라인은 최철순, 연제운, 박진섭, 김태현이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선취골은 전북이 넣었다. 전진우가 전반 35분 김진규가 건네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시드니 골망을 갈랐다. 전북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전진우가 추가 골까지 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끝냈다.


전진우(가운데)가 득점 직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진우(가운데)가 득점 직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후반 전북은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14분 알렉스 그랜트에게 추격 골을 헌납한 전북은 후반 26분 파트릭 클리말라에게 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37분엔 더글라스 코스타에게 페널티킥 실점까지 하며 전의를 상실했다. 전북은 후반 22분 안현범의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후반을 끝내 무득점으로 마쳤다.

더글라스 코스타의 페널티킥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더글라스 코스타의 페널티킥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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