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는 패배를 잊었다' 안세영, 2025년 17전 전승 질주... 8강 상대는 '옛 천적' 中 천위페이 [BWF 전영오픈]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1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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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 /AFPBBNews=뉴스1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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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33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에 천적 면모를 자랑하며 전영 오픈 8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길모어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16강에서 2-1(21-12, 16-21, 21-8)로 이겼다.


2025년 나선 3개 대회에서 전부 우승을 차지하며 15연승을 이어간 안세영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도 2연승을 거두며 올해 1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8강에 진출한 안세영은 세계 13위 천위페이(중국)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더불어 안세영은 길모어에도 7전 전승으로 천적의 위용을 이어갔다. 2020년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처음 만나 승리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높였다.

1게임은 압도적이었다. 한 점씩 주고 받으며 4-4까지 탐색전을 벌였으나 이후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커다란 격차를 지키며 1게임을 가볍게 따냈다.


2게임에선 고전했다. 2-2에서 4연속 실점했고 이후 한 번도 역전하지 못했다. 10-16에서 5연속 득점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2게임을 내줬다.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이전에도 대회 초반에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었지만 무너지진 않았다. 특히나 올해 들어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안세영에게 이 이상의 고비는 없었다.

3게임은 다시 집중력을 높였고 가장 압도적인 기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2 이후 19점을 내는 동안 단 7점만 내주며 경기를 끝냈다.

32강에서 세계 15위 가오팡제(중국)에 이어 16강에서 길모어까지 제압한 안세영의 다음 상대는 과거 중요 대회 때마다 안세영의 발목을 잡았던 천위페이다. 총 전적에서도 10승 12패로 밀리고 있다.

그러나 안세영이 최강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2022년 이후로는 10승 5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특히 지난 9일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며 좌절감을 안겼던 좋은 기억이 있어 준결승행 기대감을 키운다.

한편 혼합 복식에선 이종민(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대만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3)으로 꺾고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기동주(인천국제공항)-정나은(화순군청) 조는 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0-2(12-21, 14-21)로 밀려 16강에서 탈락했다.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 /AFPBBNews=뉴스1
안세영(왼쪽)이 2023년 전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준우승자 천위페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세영(왼쪽)이 2023년 전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준우승자 천위페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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