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록담(이정)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
13일 오후 생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최종회 12회에선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앞서 준결승 2차전으로 선정된 '톱7' 1위 손빈아, 2위 최재명, 3위 김용빈, 4위 천록담(이정), 5위 남승민, 공동 6위 추혁진·춘길이 마지막 '인생곡' 미션에 임했다.
이날 천록담은 국민 가수 나훈아의 '공'을 선곡했다. 그의 등장에 MC 김성주는 "천록담이 정확히 2년 전 오늘(13일), 신장암 수술을 받았다. 2년이 지나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천록담은 "제 인생은 신장암 수술 전과 후로 나뉜다"라며 "천록담으로 살게 되어 '공'을 다시 듣게 됐는데, '살다 보면 알게 돼' 가사 한마디에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또한 그는 "그런 일이 없었다면 천록담은 나오지 않았을 거다. 저는 요즘에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진정성 있는 감동 무대로 배우 소이현 등 연예인 마스터들과 객석을 울린 천록담. 결국 그는 제대로 일을 냈다. 준결승전 1차전에서 10위, '턱걸이'로 2차전에 진출해 4위로 껑충 뛰더니 결승전 결과, 최종 3위 '미'(美)까지 올라선 것이다. 천록담은 마스터 총점 1478점, 온라인 응원 투표 240점, 실시간 문자 투표 738.16점(27만 2885표)로 총 3000점 만점 중 2456.76점을 기록했다.
![]() |
'미스터트롯3'에서 최종 3위, '미'로 등극한 천록담 |
이에 천록담은 감격을 금치 못했다. '미'로 거듭난 그는 "제가 24년 동안 노래를 불렀는데 오늘 처음으로 상을 탄다.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이렇게 상을 받을 거라는 건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이 천록담이라는 이름이 되기까지 잘 데려와준 '이정'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그동안 잘 견뎌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또한 천록담은 "사랑하는 가족들, 어머니,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저의 아내에게 정말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영광을 나눴다.
'미스터트롯3' 최종 우승자 '진'(眞)은 김용빈(2990점)이었으며, 2위 '선'(善)은 손빈아(2727.96점)였다.
이들의 뒤로는 4위 춘길(2201.87점), 5위 최재명(2176.95점), 6위 남승민(2165.48점), 7위 추혁진(1967.59점)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