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 우승 도전 계속된다! 16강 알크마르 합계 3-2 격파 '오도베르 멀티골 폭발'... 8강 상대는 프랑크푸르트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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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선제골 넣고 포효하는 윌슨 오도베르(오른쪽).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우승 도전은 계속된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3-1로 꺾었다.

역전이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패배했던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3-1 두 골 차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만난다.

손흥민은 후반전 토트넘이 1, 2차전 합계 2-1을 만드는 득점 당시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2호 도움이다. 지난 AFC본머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토트넘은 알크마르전에서 4-3-3 포메이션을 썼다.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윌슨 오도베르가 스리톱을 맡았다.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마타 파페 사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제드 스펜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전반 27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오도베르가 문전 침투하며 솔란케의 크로스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1, 2차전 합계 1-1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오른쪽).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후반 3분 만에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었다. 매디슨이 문전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알크마르의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은 속임 동작으로 알크마르 수비의 시선을 모았다. 매디슨에게 공을 침착하게 내주며 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12번째 어시스트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판 더 펜의 몸 상태를 의식한 탓인지 후반 16분 만에 아치 그레이와 교체했다.

승기를 잡던 토트넘은 18분 일격을 맞았다. 수비 실책으로 알크마르에 실점을 허용했다. 피어 쿠프메이너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합계 동점골을 기록했다. 오도베르와 베리발이 수비 진영에서 소통 실수를 범하며 알크마르에 공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다소 어이없는 과정으로 실점을 기록했다.

유망주 오도베르가 영웅이 됐다. 29분 크로스가 두 명의 선수를 맞고 굴절된 것을 골문 앞에서 발만 톡 갖다 대어 밀어 넣었다. 토트넘이 합계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한 골 차 리드를 지킨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와 4강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메이저 대회 우승과 연이 없었다.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은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는 13위로 뒤처졌다. 유로파리그가 사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