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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알크마르전 드리블을 시도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3-1로 꺾었다.
1차전 결과를 뒤집었다. 알크마르와 16강 첫 맞대결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8강 티켓을 따냈다. 토트넘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4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주장 손흥민은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제 몫을 다했다. 후반전 제임스 매디슨(28)의 골까지 도우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골-도움)를 작렬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 동안 존재감을 발휘하며 빛났다.
이날 손흥민은 직접 득점보다 동료의 골 기회를 만들거나 토트넘의 전방 압박 전술을 위해 힘을 썼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처럼 절묘한 드리블 돌파로 알크마르의 수비진에 수차례 균열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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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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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쿠마 세이야(알크마르)와 몸싸움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 평점 8을 주며 치켜세웠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반전 골을 위해 훌륭한 압박을 선보여 볼을 차지했다. 주장답게 모두 세 골에 관여했다"고 평했다.
골 없이도 극찬을 받았다. 알크마르전 멀티골을 넣은 윌슨 오도베르(21)도 9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실제로 토트넘의 세 골 모두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첫 골 당시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뺏어냈다. 흘러나온 공을 도미닉 솔란케(28)가 잡았고, 이어진 패스를 오도베르가 강하게 차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매디슨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절묘한 속임 동작으로 알크마르 수비진 시선을 뺏었다. 순간 공간이 난 매디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며 도움을 기록했다.
세 번째 골 당시 손흥민은 왼쪽 측면으로 돌아 뛰는 제드 스펜스(25)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날렸다. 수비 견제가 없었던 스펜스는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 오도베르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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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베르(가운데).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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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주장 완장)이 높게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