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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최민환, 율희 부부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시청자광장에서 열린 '2018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23/뉴스1 |
이혼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최민환 율희가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조정에 실패하며 본격적인 소송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은 지난 12일 율희가 최민환을 상대로 제기한 친권 및 양육자 변경 등 청구 조정기일을 열고 조정불성립 결정을 했다.
조정이란 정식 재판 없이 합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절차. 양측이 조정에 실패했기 때문에 정식 재판 절차를 밟게 된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 2023년 12월 협의 이혼을 완료했다. 당시 위자료 및 재산분할과 관련해 서로 금원을 주고받지 않기로 합의했고, 양육권과 친권은 모두 최민환에게 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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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 최민환/사진=채널A |
율희는 이혼, 양육권 포기로 여러 비판 및 루머에 시달렸고, 한동안 별다른 활동 없이 지내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방문 의혹 및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일을 폭로했다.
당시 율희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고 합의이혼으로 정리가 됐다. 둘이 대화만으로 결정했다"라며 "유책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게 맞나 싶었다. 한 번씩은 괜히 억울하고 속상할 때도 있고 내가 비난받아야 할까 싶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민환이) 어머니 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가슴 쥐어뜯고 중요 부위 만지고 19금 농담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게 스스럼없나 보다 싶었는데 못 고치는 거구나 싶었다", "가족들끼리 고스톱을 치고 돈을 땄다. 그때 (최민환이) 기분 좋다고 돈을 잠옷 옷깃에 꽂는 거다.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았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습관이었다"라는 등 최민환의 강제추행 및 업소 방문 사실을 밝혔다.
최민환은 성매매,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당했다. 또한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차 및 각종 페스티벌 출연도 취소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율희는 폭로 이후 뒤늦게 양육권 소송을 제기했다. 율희 대리인 양소영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아이들을 다시 품에 안아 키우고 싶다'는 율희의 간절한 바람에 따라 고심 끝에 제기된 소송"이라며 "아이들과 이른 시일 내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임시 양육자 지정 및 양육비 지급에 관한 사전처분' 신청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