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한때 진실공방 벌인 故 휘성 애도 "안녕, 소울메이트"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5.03.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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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왼쪽)와 휘성 /사진=스타뉴스
에이미(왼쪽)와 휘성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에이미가 지난 10일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휘성과 작별을 고했다.

에이미는 13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이젠 행복하게 가도 돼.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널 사랑해. 단지 아쉬운 건 이런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너가 못 보고 못 느끼고 간 거야. 이게 너무 마음 아파"라고 고인을 향한 애도의 심정을 전했다.


에이미는 이어 "이 모든 것을 담아 내가 보낼게. 이제 웃어도 돼 아무 생각 말고, 아직 어떤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남은 난 어떻게 살아가겠지, 고마웠어 그동안 내 친구로 있어준 거. 나 마음속엔 다 남아있어. 더 잘해줄 걸. 더 내가 감싸안을 걸, 삐지지 말걸. 서운한 것도 참을 걸. 너한테 화내려고 했단 말이야. 내가 서운했던 거만 생각하고 지금의 넌 다 강해져있을거라고 생각한 내가 정말 밉다"고 적었다.

에이미는 또한 고인을 향해 "우리 모든 게 나아지면 얘기하기로 했잖아. 그렇다고 모든 게 바뀔 수는 없지만 항상 다시 너의 편인 사람이 있자나. 그래서 서로가 서로의 편이 되어 믿어주기로 했잖어. 누군가가 정말 믿어주는 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우린 알고 있었자나"라며 "이젠 암것도 생각하지 말고 편히 가. 행복하고 누구도 널 맘 다치게 할수 없는 곳으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에이미는 과거 고 휘성과 절친한 사이였으나,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며 갈등을 노출한 바 있다. 당시 휘성은 에이미와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적극 부인했고, 에이미도 휘성에게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휘성은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사망해 하늘의 별이 됐다.


에이미는 고 휘성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추억을 되내었다. 그는 14일 개인 SNS 계정에 사진을 게재하고 "한장의 추억이라는 게 있구나. 정말 있엇어. 너와 십삼년이 넘도록 지냈는데 정말 이 한 장 밖에 없다니 믿을 수가 없어"라고 애통해했다.

한편 고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소방 당국은 그의 모친으로부터 신고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고 휘성의 구체적인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2일 부검을 진행했다.

고인의 빈소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6일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포천 광릉추모공원이다. 애초 유족은 빈소를 차리지 않고 부검 이후 조용히 화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으나, 고심 끝에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받기로 했다. 에이미는 "오늘 아마 제일 사람들이 많이 울고 슬퍼할 날이 될 것 같아. 보고파"라고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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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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